- 당장 대답하지 못해!
그동안 날 속였던 것이냐 묻지 않느냐?
내가 지금 본 것이 무엇인건가?
황제가 나온 곳에서 민수석이 나온...
으.... 이게.... 당장 이야기해라.
황제와 같이 있던 이 일에 대해서...
눈치로 대충 느낌이 안 좋은 것만 알았지.
이렇게 정말 이럴 줄은...
민수석, 그동안 날 속였던 것이냐.
널 불러올린 나에게 지금 속인 것이냐.
황제는 황후와 결혼한 것을 알 것인데...
지금 이게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인지를 알고는 있는 것이냐.
- 폐하가 떠나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가 저를 버리신다면 미련 없이 당장 궁을 떠나겠습니다.
하지만 폐하가 아닌 그 누구도 저를 내쫓지 못할 겁니다.
태황태후마마.
지금 이 일이 잘못된 것인 것은 알지만.
그래도 폐하와 저는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황후마마와 폐하가 결혼하기 전부터 말입니다.
폐하를 욕심을 낸 것은 제가 아니라 황후마마라는 것을요?
우리 사이에 끼어든 것이 황후마마라고요.
지금 저보고 당장 궁을 떠나라고 하셨지요?
하지만 그렇게는 못 합니다. 아니 안합니다.
그것은 저를 움직일 수 있는 분은 오직 폐하 한 분뿐입니다.
폐하가 떠나라고 하면 떠나는 것이고,
폐하가 저를 버리신다면 미련 없이 궁을 떠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아무리 태황태후마마이시라도 저를 내쫓지는 못합니다.
오직 폐하만이 저를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요.
오직 폐하만이....
- 나가라는 말 안 들려요? 내 말이 그렇게 우습게 들려요.
폐하를 따라나가다가 넘어져서 발을 다쳤는데...
경호원에게 나의 모습을.... 들킨 것 같아... 창피한...
발목이 아프기는 해도 지금은
이 경호원을 방에서 나가게 해야 한다.
지금 당장 나가요. 난 괜찮으니까 당장 나가요.
나가요... 왜 안나가요...
내 말이 그렇게 우습게 들려요.
나가요... 당장 나가라고요....
- 민수석님이 시키는 대로 폐하가 좋아하시는
프리지아 꽃이랑 음악이랑 감자전만 준비했는데..
........
그랬군요. 제가 소현황후의 흉내를 낸다고 오해하신 것 같아요.
두 분 사이가 좋으셨다더니.. 많이 생각이 나셨나봐요.
민수석님, 폐하가 좋아하신다고 이야기한 것들을
준비해봤는데... 지금 방에서 보신 것처럼
이렇게 엉망이 된 것이에요.
난 그저 폐하가 좋아하는 것을 준비한 것인데... 말이예요.
(제가 말씀 드렸던 것은 소현황후가 계셨을 때 좋아하셨던 것들이라고
들었던 것들이라서 이야기 드린 것인데...)
아... 그렇군요.
제가 폐하께서 소현황후를 흉내를 내고 있다고 생각을 하신 것이군요.
소현황후의 흉내....
궁 밖에서 지낼 때도
예전에 두 분 사이가 좋으셨다고 이야기 듣기는 하였지만
정말 좋으셨나보네요. 그래서 제가 흉내를 내고 있다고 소리를....
오해하신 것이군요.
많이 생각이 나셨나보군요.
- 오늘 황후전에 드셨다는데... 둘이 싸운 거예요.
아니... 싸운 게 아니라 둘이 오해가 잠깐....
오늘 황후전에 드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폐하가 어디에 가는지 모른다고... 아... 둘이 싸운 거예요.
아니.. 싸운 게 아니라 둘이 오해가 잠깐...
(폐하와 오해가 있었습니다.
폐하와 잘 해보려고 준비한 것들이 있는데
그게 폐하에게 잊고자 하는 것을 생각나게 했기에...
오해이니 풀면 될 것이에요.)
- 폐하!
폐하... 손은 괜찮으신가요...
폐하... (저... 이야기를....)
폐하.... 폐하....
그냥 들어가시네... 어찌해야 하나... 폐하....
-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 폐하가 경호원을 가까이 두었다.
폐하가 경호원을 풀어줬다.
폐하가 조금 변한 듯 싶은데... 사람을 믿지 쉽게 믿지 않는
폐하인데... 내가 가둔 경호원을 풀어줬다.
폐하의 마음에 드는 경호원이라는 건가?
왜 갑자기 그 경호원을 믿는 것인가....
지금까지의 폐하의 모습과 행동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긴 한데.
쉽게 믿음을 주었다는 것이 이상해....
천우빈 경호원이라.... 지켜볼 필요가 있겠어.
- 민유라는 절 궁에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우리 두 사람 인정해주십시오. 할마마마와 등지고 싶지 않습니다.
할마마마, 유라는 그 사람은 절 궁에서 유일하게 편하게,
꽉 막힌 궁궐에서 살아있다는 존재로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이입니다.
숨 쉴 수 있는 휴식을 주는 이.
황후는 그냥 지금 그대로 있어주면 되는 것이고.
저는 단지 민유라. 그 사람만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할마마마, 인정해주십시오.
할마마마와는 지금처럼 아무 문제없이 즐겁게 지내고 싶습니다.
등지고 살고 싶지 않습니다.
- 제가 폐하하고 잘해보려고 쓸데없는 짓을 했습니다.
폐하께서 좋아하신다고 해서 프리지아랑 감자전이랑 잔뜩 준비했는데
그것 때문에 소현황후의 기억이 떠오르셨나봅니다.
어마마마, 제가 폐하와 잘해보려고
폐하에 대해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니 주변에 물어보고
준비를 하여 폐하와 잘 지내려고 하였는데...
그것이 폐하에게 기분을 나쁘게 해드렸던 것 같습니다.
소현황후의 기억이 나셨던 것 같은데...
프리지아랑 감자전. 등 준비를 했는데...
그것이 일을 이렇게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마마마.
- 일부러 저를 해치려고 그랬단 말이에요. 대체 누가요? 왜요?
오늘 지금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
어마마마에게서... 결혼식 때 크레인 사고가 기계고장이 아닌
누군가 일부러 고장을 내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폐하와 마사지 할 때 폐하에게 혼자 이야기하듯이 하였던
크레인 사고가 테러가 아닌 그냥 기계고장에 따른 사고일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던 것이... 진짜 테러... 일부러 누군가... 고장을 내서...
근데, 나를 해치려고 그랬단 말인가?
궁궐 안에 사람들...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기에.
나를 해치려고 했다... 왜... 누가요. 왜요?
아무리 지금 생각을 해도 모르겠는데....
왜 일부러 그랬다는 건지?
- 황후는 그런 자리입니다.
자고 있을 때도 공격받을 수 있고
수많은 질투와 미움을 혼자서 견뎌내야 합니다
.그 자리를 지키고 싶으면 자기편이 누군지 알아보는 혜안부터 키우세요.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의심하세요.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
그 사람이 적일 가능성이 높으니.
황후, 황후가 처음 궁에 들어와서 잘 모르는 것이 많을 수 있어요.
황후라는 자리가 원래 그런 자리입니다.
황후 자신은 궁 안에 있어도,
잠을 자는 시간에도,
그냥 편하게 있다 해도,
그 누군가에게는 황후의 존재가
질투와 미움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질투와 미움을 받아도 그걸 오로지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즉, 황후... 그 자리... 지키고자 한다면
황후께서 할 일은 지금은 황후 자신의 편이
누군지 알아보는 혜안을 키우시는 것이 가장 급하다는 것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 이유없이 잘해주는 사람.. 잘 해주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적일 가능성이 있어요.
황후를 질투하든 미워해서든 황후의 자리에 있기에 그런 것이니...
- 폐하 정말 너무 하시네요. 소현황후를 떠올리게 한 건 잘못했지만
이렇게까지 화내실 필요 없잖아요.
몇 번을 사과했는데 과하게 역정을 내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과하다고 했습니까? 내가요.
차라리 말씀을 해주세요. 싫은 거, 좋은 거 폐하가 알려주시면 되잖아요.
폐하랑 잘 지내고 싶어 하는 제 마음을 왜 이렇게 몰라주시는 거예요.
폐하... 너무 하신다고 생각안하시나요?
제가 준비했던 것들로 소현황후를 떠올리게 한 것은 잘못했다는 건 알지만..
그걸 이렇게까지 화낼 필요는 없지 않나요?
제가 요 며칠동안 사과를 계속 했지만
이렇게까지 과하게 역정을 내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차라리 말씀을 해주세요. 그냥 제게 말을 해주면 되는 것인데...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폐하가 알려주시면 되는데...
폐하는 저와 말하기 싫으신 것인가요? 그냥 말해주면 되는 것인데.
그걸 왜 안하시는 것인지?
저는 폐하랑 잘 지내고 싶어서 준비한 것인데,
잘 지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데... 그걸 왜 몰라주시는 것인지요?
저도 폐하 때문에 마음상하고 싶지 않네요.
폐하가 이리 쪼잔 하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폐하가 나가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안 그래도 지금 나가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저도 폐하와 계속 이야기 아니 대화하다보면
그나마 좋았던 마음도 더 안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저 혼자만 마음만 아파할 것 같아서 그냥 나가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폐하가 마음씀씀이가 이렇게 쪼잔 하실 줄은 미처 몰랐네요.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 폐하가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쪼잔 하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드네요.
- 아파요! 아프다고요. 아파서 미칠 것 가태요.
곧 괜찮아 질 겁니다. 그만 눈물 거두십시오.
발목이 아파서 우는 거예요. 발목이... 진짜예요.
아파요... 제 마음이 아파요..
폐하와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폐하는 왜 그걸 몰라주는 것인지?
너무 아파요.. 아파서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 발목이 아파서 우는 거예요. 발목이.... 진짜예요.
- 아. 좀만 참을 걸! 저녁에 얼굴을 어떻게 보냐?
오늘 스케줄에 공식행사가 있구나.. 중국...
음... 아... 아까 싸운 게 생각이 나네...
아까 좀만 더 내가 그냥 참을 걸... 왜 폐하에게 화를 냈는지...
좀만 참으면 되는 것이었는데...
아까는 감정이 격해져서... 나도 모르게 그랬는데...
저녁에... 폐하를 어떻게 보냐... 참았어야 했는데....
- 태후마마의 뜻에 따라 공동대표로 남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저는 태후마마와 달리 인내심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공주님, 그동안 쇼핑몰에 끼친 피해가 막대하시던데...
저 같으면 그냥 있지는 않을 것인데...
지금은 태후마마의 뜻에 따라서 그냥 공동대표로 남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공동대표로 있으시는 것이 좋으실 것이예요.
나중에 또 쇼핑몰에 피해를 입히시게 되면 그 때는
지금처럼 그냥 있지는 않을 거예요.
저는 태후마마와 달리 인내심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공주님...
-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이건 공식적인 행사인데...
옷도 이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좀팽이... 좀팽이.. 좀팽이를... 팍....
아...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공식적인 행사를 혼자 가신다고....
아까 스케줄 듣고 나서부터
폐하를 어떻게 뵙나.. 걱정하면서 옷이랑 많이 준비했는데...
그냥 혼자 가신다고... 공식적인 행사를....
폐하... 예전에는 정말 몰랐는데...
아까 내가 했던 말... 쪼잔하다는 것... 정말인 듯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 아까운 옷들 어떻게 한다...
공식적인 행사로 참여하는 것을 못 오게 하는 건... 아닌 듯 싶은데...
정말 좀팽이... 좀팽이가... 맞으신 것 같아... 좀팽이...
(다음에 뵈면) 이렇게... 팍.....
- 할마마마
할마마마와 데이트... 오랜만에 시장도 다녀보고.
할마마마와 맛있는 것도 먹고...
할마마마가 준비한 데이트라.
난 그냥 따라다니는 것뿐이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나오니 좋다...
따라서..왔는데... 아빠...
아빠.... 어떻게...
태황태후마마가 준비를....
아... 할마마마...
정말 감사해요... 할마마마...
- 내가 이렇게 속상한데 폐하도 마음은 안 편하겠지!
궁상맞게 왜 파티는 혼자 와서...
방에 와서 앉아있기는 한데...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속상한 기분이 많이 든다고 할까?
폐하도 마음은 속상하시겠지.
폐하도 참... 공식초대 행사인 파티를
궁상맞게 왜 혼자 와서.... 그러시는 것인지...
폐하, 잘 하고 있으신가....
- 민수석이 여길 왜!?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의심하세요.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
그 사람이 적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 설마! 민유라.
가만... 공식행사이니 폐하에 대한 기사가 인터넷에 있을 건데...
음... 어... 민수석....
민수석이 여길 왜?
(민수석이 날 대신해 갔다... 왜... 폐하와 같이 갔다...)
기사에는 나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고 뜨네...
내 자리를 민유라 황실수석이 대변했다고....
혼자 가신 것이 아니라... 수석과 같이... 왜...
가만... 아까 어마마마가 하신 말씀...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그 사람이 적일 가능성이 있다 하셨는데....)
음... 설마! 민유라..
(민수석이... 나를... )
- 그래. 나야. 겁나게 반갑다. 마필주
겁 대가리 없이 감히 궁으로 기어들어와.....
니가 날 알아본 날이 니가 죽을 날잉께.
니 명줄 니가 줄인 거야.
와따... 반갑네... 마필주...
내가 궁에 온 것이 신기한가봐...
엄마의 죽음에 관련이 있는 너와 폐하가 궁에 있는데...
그럼... 궁에 와야지 내가 어딜 가있을까나...
근데.. 마필주 너가 이렇게 날 빨리 찾을 줄은 몰랐네.
나야 뭐 상관없다만...
내가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으니까... 언제가 되었든...
니가 날 찾아 알아본 날이 니가 죽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이야.
그게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것이기는 한데...
뭐? 니가 날 알아봤기에.. 그런 것이니...
니 명줄은 니가 줄인거야. 알겠는가... 마필주...
- 차로 친 건 폐하였지만 그 전에 돌로 내려친 건 민유라였거든.
그 정도는 알고 죽어야 여한이라도 없지 않겠어.
저승 가서 니 엄마랑 오순도순 할 얘기도 있고 말이야.
나왕식.. 아니 천우빈이라고 해야 하나...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되었든 오늘이 니도 마지막이 될 것이야.
그 전에... 죽기 전에 이건 알고 죽어야 할 것인데...
비취도에서 사고 말이지.. 니 엄마...사고...
차로 친 건 폐하가 맞지만...
(그 전에 이미 니 엄마의 목숨은 간당간당하였다고.
그게...폐하보다도 먼저....)
그 전에 돌로 내려친 건 민유라였거든.
그건 알고 가야 죽어도 한은 안 남겠지.
그래서 알려주는 거다.
죽어서... 저승에 가서 니 엄마랑 할 이야기도 있으니..
얼마나 좋아.. 안 그래? 나왕식.
- 오빠, 내 말 들어.
오빠는 절대 폐하 못 이겨. 그러니 포기해.
지금이라도 포기하면 내가 살 방도를 찾아볼게.
오빠가 마필주 핸드폰을...
지금 오빠가 뭐라는 거야... 여기 와 있다고...
CCTV도 있다고...
오빠, 내 말 들어.
지금 와서 어떻게 한다고 해도 절대 폐하 못 이겨.
그러니 포기해.
지금이라도 포기하면 내가 살 방도를 찾아볼게.
지금 오빠 목소리가 완전히 이상한데...
폐하한테 알려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왔는데... 큰 일이다.
- 마필주, 이게 내 복수다.
니가 죽인 나왕식으로 죽는 거. 잘 가라.
마필주, 넌 아까 내가 죽이기는 했지만.
그래서 니가 생각하기에는 복수가 끝났다고
저승에서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복수.
그건 니가 죽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야.
넌 아무리 해도 너의 존재는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야.
아니 아예 찾지 못하는 존재가 되는 것.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궁금하려나...
니가 죽인 나왕식... 나로 죽는 거다.
잘 가라.
이게 내가 원하는 복수다. 마필주.
- 기다려, 민유라. 그 다음은 니여.
절대로. 절대 널 지켜주지 않을 것이여.
니가 제일 꼭대기에 섰을 때,
제일 비참하고 제일 처절한 방법으로
니 숨통을 끊어놓을 것이여.
민유라...
아까는 넌 피해이라는 등 전화로 이야기하였던 것이 있지만.
니가 엄마를 죽인 1차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을 안 이상.
그냥은 못 두지.
내가 생각을 할 때는
니가 니 생각에 제일 높은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섰을 때,
물론 그것이 뭐가 되었든 그 때.
제일 비참하고 처절한 순간이 되는 때를 기다렸다가
널 죽일 것이니까... 민유라... 기다려라...
- 소현황후께서 돌아가신 후로 궁궐에서는 프리지아 꽃을 모두 없앴습니다.
없앴다고요? 폐하께서 분명 프리지아를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좋아하였었죠? 하지만 소현황후께서 돌아가신 후,
폐하는 궁에 심었던 프리지아 꽃밭마저
모두 불태워버리셨습니다.
그럼, 감자전은요? 그 또한 조리실에서 금지하는 음식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궁인도 있나요?
폐하를 모시는 궁인들에게는
제일 중요한 매뉴얼인데 모를 수 없죠.
태황태후마마를 모시는 분께...
내가 가지고 있던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다 소현황후가 좋아하는 것... 그로 인해서 폐하도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그 후 황후가 돌아가신 후, 관련된 것들을 모두 없애거나 금지를 했다..
이 내용이 궁에 사는 궁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매뉴얼이라 다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민수석이 나에게 일부러 폐하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다는 말밖에는 안되는데... 지금 내가 생각하기에는...
왜? 민수석이 나에게 그런 것일까?
공식행사도 폐하와 같이 가고... 다 생각해보면
황후라는 자리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선 폐하께... 이야기를 드려봐야 할 것 같다.
사실인지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
- 이 늦은 시간에 어디 가신 거예요.
...... 부탁드릴께요. 꼭 폐하를 만나야 해서 그래요.
비공식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마
폐하를 만나야 하니 알려주세요. 폐하 안 계십니다.
지금 늦었는데... 어디 가셨다는 거에요.
.... 꼭 물어봐야 할 것이 있는데...
급한데... 나에게는 이게 무엇보다 급한 일이라
꼭 폐하에게 물어봐야 하는데...
부탁드릴께요. 꼭 폐하를 만나야 해서 그래요.
(폐하께 직접 물어보고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서 그래요.
그러니 알려주세요.)
비공식적인 일정이라서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시간에 비공식적인 일정이라... 폐하 개인적인 일이라...
그래도 급한데... 알아야 하는데... 어떻게 한다...
느낌이 안 좋은데... 꼭 알아야 한다. 여기서 그냥 갈 수는 없어.)
- 제가 누굽니까? 네..
제가 누구냐 물었습니다.
황후마마이십니다.
그러니 알아야겠어요. 폐하가 지금 어디계신지?
당장 폐하에게 안내하세요. 천우빈 경호원.
제가 누굽니까? ..... 네....
(방금 물었잖아요.) 제가 누구냐 물었습니다.
황후마마이십니다.
(황후마마... 느낌이 바뀌신 것 같은데... 눈빛도... )
....
(황후... 그렇죠.. 제가 황후죠...)
그러니 알아야겠어요. 폐하가 지금 어디 계신지?
(꼭 알아야 하니 지금 안 계시다고는 모른다고는 하지 마시고
지금 꼭 알아야겠어요.
지금 내가 내 머릿속에서 궁금해 맴돌고 있는 의문들.
모두 폐하에게 확인을 해야 하니 난 못 돌아가. )
당장 폐하에게 안내하세요. 천우빈 경호원.
'장나라 드라마 Diary > 황후의 품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후의 품격 리뷰] 8부 “이미 한번 죽음 목숨” (1) (0) | 2018.12.18 |
---|---|
[황후의 품격 리뷰] 7부 “힘내십시오, 마마” (0) | 2018.12.18 |
[황후의 품격 리뷰] 5부 “내가 다 죽여버릴 거야” (0) | 2018.12.18 |
[황후의 품격 리뷰] 4부 “대한 제국 황후” (0) | 2018.12.17 |
[황후의 품격 리뷰] 3부 “나 좀 받아줄래요?” (0) | 2018.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