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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드라마 Diary /황후의 품격

[황후의 품격 리뷰] 4부 “대한 제국 황후”

 

- 나 돈 없다니까? 노숙자 노인네한테 적선한 셈 치면 안 될까?
    
아.. 내가 치킨 냄새에 끌려서 나도 모르게 어느새인가 먹고 있던데.
내가 멀리서 올라와서 돈이 없어. 노숙자 노인네에게 선심 한번 베푼다 생각하고
그냥 가면 어떨까?
    
(써니에게는 들키면 안돼! 날 여기서 유일하게 본 사람이니까
들키기 전에 빨리 나가야 하는데... 그냥 가야해... 미안하지만....)   


 

- 할머니, 이거 내 비상금인데 할머니 드릴께 버스 타고 가세요.
   .... 만원으로 광주 못가요.

  서울 오시면서 그것도 몰라.
    
할머니, 이거 가지고 가세요.

여기 그냥 와서 닭 드신 것도 보면
무지 배고팠을 것 같은데

근데 지금 가지고 계시는 만원으로는
할머니가 오셨다는 광주까지 가지도 못하고 중간에 내려야 해요.
    
버스 타고 가세요.

서울 오시면서 차비가 얼마 드는지 모르시다는 것이
이해는 안가지만 우선 그냥 제가 드리는 비상금 가지고 가시고
버스 안에서 사탕 드세요.   


 

- 아이고, 쟤는 참 괜찮은데, 동생이 영 별로네...
    
와서 보니, 써니는 괜찮은데 써니 동생은 영 마음에 안드네.
써니는 참 좋은데... 느낌이... 동생은 영 딴 사람이라는....
    
오늘의 목적은 이루었으니 이제 슬슬 가볼까?   


 

- 얼마 안 쓰고 버릴 건데... 이 아이가 적격이다.
   가진 것 없고 자존심 없는 집안이지 않니?
    
나에게 필요해서 정한 아이지 않느냐?
다 생각한 바가 있기에 괜찮다. 조금 뒤에 그냥 버릴 생각이기에...
민유라..보다... 으... 생각만 해도 싫구나.
아무튼 유라.. 걔보다는 이 아이가 적격이다.
    
그 집안이 가진 것 없고 자존심도 없는 집이지 않냐?
전에 사고로 위로금을 받으러 온 것을 보면...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 오기에
그런 거니 좋은 거 아니냐?   


 

- 불쌍한 계집 같으니라고, 어르고 달랠 때 떠났으면 저 꼴은 안 당했지!
    
민유라. 그냥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으련만 왜 폐하를 넘보려고 하는지
그냥 전에 처음에 떠나라고 할 때 떠났으면 이렇게 쫓아내지는 않았을건데...
불쌍하구나.   


 

- 언제 나가? 나도 궁금해죽겠다. 아빠...
    
지금 세상이 나로 인해서 떠들썩...한데...
나는 지금 그것보다 이 방에서 언제 나가야 하는지가 더 궁금하다.
    
드디어 오늘은 궁에서 함이 들어오는 날인데...
분위기가 어떤지 볼까? 궁금하니 못 참겠다.
문 열어봐야지. 잠깐만...
    
아빠가 다시 들어가란다. 함 오기도 전에 얼굴 보이면 안 된다고
나도 궁금하다고요. 좋기는 한데... 궁금해서...
그냥 나가면 안 되나   


 

- 오헬로 실장, 여기 살아? 대개 소박하다.
  나 이런데 처음 와봐서 막.... 사진 찍어도 돼?
    
어머! 헬로 실장, 집이 여기였구나. 인사하다가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어.
근데 대개 소박하구나. 내가 이런 동네, 이런 집은
처음 와봐서... 막.... 기분이 이상하네...
    
그 보다 왔으니 인증샷을 남겨야지.
    
사진 찍어도 돼? 괜찮지.   


 

- 아차! 공주마마 두 번 이혼하셨잖아요. 안됩니다.
    
원래 신랑대신 온 분이 하는 것이 맞기는 한데,
그래도 제가 깜빡할 뻔 했네요.
    
공주마마는 안됩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다 아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두 번 이혼하셨잖아요.
    
우리 써니 결혼하는데 부정탈라? 죄송하지만 안되겠습니다.   


 

- 황실 건설사가 몇 갠데, 이런데서 계속 살게 할 순 없죠.
    
카드며 집이며 뭐든 폐하와 결혼하는데
이런 집에서 사돈집이 살게 하는 건 아니야.
그렇고말고... 내가 공주로 생각을 해봐도 이건 아닌 거 같아.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궁에서 해오 던대로
황후의 품위에 맞게 해주는 것이니까
그냥 받아.   


 

- 황실 이미지가 그렇게 중요하면 품격에 맞는 사람을 찾으면 될 걸.
   왜? 굳이 없는 딸을 데려다가 이 돈을 쓰나 모르겠네.
    
황실의 이미지. 겉모습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따지시면
처음부터 품격에 맞는 사람을 찾으시지
왜 굳이 없는 집 딸을 데려다가 이 아까운 돈을 쓰나 모르겠네요.
아무리 황실에 돈이 많아도 그렇지.
    
처음부터 잘 따져서 결혼을 하시지 그러셨어요. 생각해도 열 받네.   


 

- .
    
함이 들어오는 날인데.. 어째 기분이 좀 이상하네.
좋은 것만은 아닌데 나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기분이 묘하네... 난 이제 뭐해야 하나.   


 

- 난 왜 사람 팔려가는 기분이 드냐? 기분 드럽게.
    
난 왜 언니가 꼭 황실에 사람이 기분 좋게 가는 것이 아니라
팔려가는 기분이 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너무 기분이 안 좋아.
뭐라고 설명이 어렵기는 하지만 기분이 참 더럽다고 해야 하나.
어쩔 수 없이 이러고 있지만 나는 기분이 그렇다.   


 

- 사실 나도 좀 기분이 그래!
    
아빠, 나도 헬로가 한 말처럼 사실 나도 좀 기분이 그래!
헬로가 가진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비슷한 거 같아.
    
물론 폐하와 결혼을 한다니 정말 좋기는 한데
생각해보면 나에게 일어난 일이 지금 꿈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이루어진 현실이기는 하지만
함을 받고 보니 나도 기분은 헬로와 비슷한 거 같다고 할까?   


 

- 아빠, 진짜 잘 살게. 어른들께도 잘 하고 폐하 예쁨 많이 받고 내가 또 매력있잖아.
    
아빠, 정말 잘 살도록 할게.
황실 어른들께도 잘 하고

폐하에게도 예쁨 많이 받고 살도록 말이야.
처음이라 부족한 것 많을 것이고

또 황실 어른들이나 폐하가 보기에
지금까지 대하던 사람들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만큼 부족한 것은 내가 채워나가면서 잘 살도록 노력할게.
    
내가 또 나름의 매력도 많으니 잘 해낼게.   


 

- 부디 여우의 지혜와 사자의 힘을 갖춘 훌륭한 황후가 돼서 이 의자를 더욱 빛내주세요.
    
황후, 이 의자를 황후에게 내가 물려받았던 것처럼
황후에게도 물려줄 수 있도록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여우의 지혜와 사자의 힘으로

이 나라와 황실을 위해 훌륭한 황후가 되어
이 의자의 가치를 높여주길 바래요.
    
우리가 보통 여우를 나쁘게도 이야기를 하지만
여우가 얼마나 지혜로운지 모른답니다.
또한 사자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 같이 힘과 용기가 엄청나지요.
    
이 두 동물을 이야기한 것은
그 만큼 이 황실을 잘 이끌어가는 황후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드리는 말이니 노력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황후.   


 

- 아직은 뭔 말씀인지 잘 모르겠지만 온 몸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마.
    
음... 죄송하지만 지금은 들어도

바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뭔 말씀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처음 황실에 들어왔으니 그런 것이라고 이해해주시고
태황태후마마의 말씀을 꼭 기억하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것도 많겠지만
이렇게 들어온 이상 온 몸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가르쳐주시면 따르고
황실의 모범이 되는 황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마.   


 

- 황실에는 없는 게 없을 건데 두 분 마마께서 다 좋아해주시니
  너무 기뻐해주시니 진심 너무 기뻐요.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직접 만들어 드렸을 텐데
  제가 앞으로 바느질 열심히 배워서
  두 분 여름 이불 꼭 지어 드릴게요.
    
정말 황실에는 없는 게 없으시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이불은 해야 한다고 하시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두 분께서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직접 해주셨을 것인데

그렇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래도 제가 앞으로 바느질 열심히 배워서
두 분이 쓰실 여름이불은 꼭 만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당장은 이불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알겠습니다. 어마마마
  어마마마가 계셔서 너무 좋아요. 진짜 제 엄마 같으시고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어마마마가 제일로 예쁘세요.
    
황실의 법도도 잘 배우겠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어마마마가 계셔서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만약 제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어머마마와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진짜 제 엄마 같으시고(그런 느낌이 오늘 와서 직접 뵈니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어마마마가 제일로 예쁘세요.
(저야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살면서 만났던 이들중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예쁘세요.)   


 

- 이런 거보다 할마마마와 어마마마는 고부간의 갈등 없으세요.
  할마마마는 연예 결혼하셨다면서요?

  어마마마하고 폐하는 안 싸우세요?
  그런 게 더 궁금한데....
    
황실 예법... 선대왕들의 제사... 많기도 하다...
우선은 그래도 이것보다 더 궁금한 것이 있는데...
저기... 할마마마와 어마마마와의 관계에서 갈등은 없으신가요?
(두 분 사이가 좋으신지?
그걸 알아야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또... 할마마마는 연예 결혼 하셨다면서요?
(혹시 이에 대해서는 들으신 것이 없으신지요?)
    
또.. 어마마마와 폐하는 안 싸우세요?
두 분이서 사이가 좋아야 황실의 사람들도 모두 좋을 것 같아서..
보통 저도 그렇기는 하지만
집에서 보면 싸우기도 하고 동생하고도 싸우고 해서
어머마마와 폐하는 어떠신지 궁금해요.
    
지금은 이게 제일 저에게는 가장 궁금한 것이에요.   


 

- 어째 수능보다 더 빡세냐? 걱정 마세요. 홍팀장님
  제가 수학을 포기해서 그렇지. 암기과목은 중간은 했거든요.
  열심히 할게요.
    
황실에 들어오니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네...
생각해보면 수능때도 이렇게까지 안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원래 효와 도는 가장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하니... 봐야지..,.
    
근데 이건 수학보다는 쉬우니까 괜찮을 거 같다.
도덕, 윤리 같은 암기과목이잖아.
    
수능 시험 공부보다 빡세 보여도 팀장님, 제가 수학을 못해서 포기해서 그렇지.
학교 다닐 때도 암기과목은 중간은 했거든요. 암기는 그나마 자신 있거든요.
열심히 할게요.   

 

- 아빠, 말대로 기적이네. 오써니 출세했다.
   어머, 대박... 인생역전, 대박이다. 진짜. 너무 이쁘다.
    
오~ 여기가 내가 지낼 방인가보다... 신혼방...
근데... 방을 보니 생각나는데 아빠의 말대로 기적이다.
내 인생, 오써니 인생에 있어서 이런 방이 내 방이라니...
완~전 출세했다.
    
와... 어머, 처음에는 방이 너무 크고 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자세히 못 봤는데...
진짜... 대박.... 좋다... 이쁘다....
그전에는 로또만이 인생역전이고 대박인줄만 알았는데...
지금 보니 내 앞에 있는 것 자체가 인생역전이며 대박이다.
    
진짜... 방이 너무 너무 이쁘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쁜 방이다.   


 

- 아프긴요. 여기 너무 더워서 그런가?
  근데 폐하 얼굴 너무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요.
  바쁘신 건 아는데 함 들어올 때도 못보고.
    
내 얼굴이 빨간가? 폐하의 손이 이미를... 아.....
아프긴요. 여기 너무 더워서 그런가 봐요. (갑자기 폐하가 오셔서... 그런가...)
근데 원앙을 보며 한 이야기는 못 들으신 것이겠지...
아빠가 한 이야기 생각나서 부끄럽다 그런 거였는데...
    
근데 폐하 얼굴 보는 것이 너무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요.
바쁘신 것은 알지만 그래도 그 중요한 함 들어오는 날에도
못 오시고 해서...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폐하가 와서 좋네요.  

 

 

-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습니다. 써니씨.
    
우선은 써니씨에게는 당분간 좋은 말과 행동으로 기분을 좋게 해줘야 한다.
그것이 형식적인 것이라도 보여지는 것은 써니씨의 마음에 들게끔.
    
황후에게 내려오는 목걸이를 걸면서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습니다. 써니씨.   


 

- 어제 받은 것도 넘치게 많은데 뭘 이렇게 주시니까 제가 더 미안해지잖아요.
    
목걸이가 너무 걸고 있는 것 자체가
아깝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너무 좋은 것 같은데,
뭐 황후에게 전해져 오는 것이라고 하고,
폐하께서 해주시는 것이니 받아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어제 함으로 들어온 물건들도 저에게는 너무 넘치게 많은 것인데
또 이렇게 주시니까 제가 드린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제가 더 미안해지는데...
폐하... 미안해요.   


 

- 청금석이 사랑을 싹트게 해준데요.
  폐하. 저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폐하 빠순이였어요.
  폐하 때문에 뮤지컬 배우도 된 거고 그 날 점심식사 이벤트에 당첨될려고
  편지도 수백 통 썼어요.
    
사실 제가 드리는 팔찌요? 폐하가 생각을 할 때는 별 볼일 없는 것이겠지만,
저에게는 지금 폐하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는 없어서.
이것도 고민하다가 청금석이 사랑을 싹트게 해준다는 의미가 있어서
만들어본 것이에요. 커플 팔찌로...
    
저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폐하만 좋아하게 된 빠순이였어요.
빠순이 아시죠.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고
아무튼 고등학교 때 폐하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서 뮤지컬 배우가 된 것이고
(폐하가 나중에 뮤지컬 배우가 되어 만나자고 했기에.)
전에 갔던 식사이벤트에도 당첨되려고 제가 얼마나 당첨되려고 편지를 썼는데요.   


 

- 나도 알아요. 지금은 내가 많이 모자라고 내가 더 많이 좋아하는 거.
  하지만 당신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그래서 폐하가 날 훨씬 더 좋아하게 만들 거예요.
  두고 보세요.
    
폐하, 지금은 폐하가 보시기에 평소 대하시던 사람들과는
제가 많이 모자라고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제가 폐하를 더 많이 좋아하는 거.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처음에는 서툴더라도
앞으로 폐하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좀 어렵고 힘들더라도 꼭 노력을 해서...
시간이 지나면 지금 제가 폐하를 좋아하는 것보다
폐하가 저를 더 많이 훨씬 더 좋아하게 만들 거예요.
두고 보세요. 폐하.   


 

- 아름답네요. 써니씨.
    
어... 황후.... 왜 써니씨가 소현황후로 보이는 거지?
결혼식 날이라서 그런 것인가?
    
결혼한복을 입은 써니씨가 왜 소현황후로 보인 것인지는 모르나
처음 봤을 때 느낌이나 모습이 비슷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그래도 왜 소현황후로 보인 것인가
지금은 어떻게든 오늘을 잘 지내야 하니 정신을 차리자.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름답네요. 써니씨’   


 

- 폐하가 더 멋지세요.
    
준비가 되어서 나가기 위해 폐하 있는 곳으로 왔다.
    
근데 폐하의 뒷모습이 먼저 보이는데
뒷모습도 너무 멋있으시다.
궁인의 안내에 따라 폐하가 뒤돌아 나를 본다....
와! 폐하가 내 앞에 있는데... 나보다 더 좋은 거 같아.
너무 멋지신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대박 멋있으셔.
보고만 있는 것도 좋은데...
아... 그냥 넋 놓고 말 못할 뻔.... 폐하가 더 멋지세요.   


 

- 황후는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 두고 보면 알거에요.
    
황후는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야. 물론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보면
지극히 평범한 한 가정의 한 사람이지만
내가 간접적으로 느끼고 직접 가서 만났던 것을 보면
하는 행동이나 말에서 보통이 아닌 것이 느껴졌답니다.
    
물론 지금은 황실에 시집을 오게 되어
처음에는 서툴고 부족하겠지만
내가 본 황후는 모르기는 몰라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여기 있는 여러분들에게는 정확히 말은 못하고
그냥 이렇게만 이야기하지만
정말 시간을 두고 보면 자연스럽게
황후가 어떤 인물이고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에요.   


 

 

- 민유라, 저 년이 어떻게...
    
민유라, 황실수석이라... 어떻게 된 일이야...
내가 분명 내쫓았는데. 저 년을 어떻게 해야 한다.
지금은 태황태후마마의 명이기는 하지만
두고 봐라 내가 기필코... 아... 열 받네...   


 

- 엄마... 엄마가 나 구해준데.... 어떻게 아빠.....
    
엄마... 엄마.. 보고 있는 거야... 나 좀 구해줘...
지금 생각나는 건 엄마밖에 없다...
나 오늘 결혼식인데... 나 왜 이런 걸까...
    
엄마, 나 좀 구해줘...
    
아빠... 나 어떻게.... 엄마... 제발....   


 

- 설마 또 테러야... 폐하는 괜찮은 거지? ! 딴 사고 없었지?
    
음... 여기는... 아빠... (깼어?)
여기만 오면 다치는 거 보면 황실에 마가 꼈다는 아빠.
    
음... 설마 테러야.. 폐하는...
폐하는 괜찮아... 나 말고 다른 사람, 특히 폐하는 다치지 않았지?
뭐 딴 사고 없었지... 폐하와 관련해서...
    
정신없지만 그래도 그나마 폐하는 괜찮은 거네. 그보다...   


 

- 아빠, 맞다.. 우리 신혼여행은... 그럼, 못가는 거야.
  아.. 말도 안돼! 나 생전 처음 가는 해외여행인데....
 
나 정신없었어. 직접 봤으면서.. 아.. 맞다.. 그럼 신혼여행은....
(야.. 지금 니 꼴을 보고 말해... (그러고 있는데 어딜 가려고...))
우씨... 제가 또 초치고 있어.... 가만...
그럼, 못 가는 거야.
    
아... (안돼... 정말...) 말도 안돼...
(나... 지금까지 비행기도 못 보고... 여행도 제대로 다녀본 적도 없어.)
    
근데.... 나 처음으로 가는 여행이 신혼여행이고
그것도 해외여행인데... 나 너무 가고 싶은데...
일생에 한 번 뿐인 신혼여행... 그것도 폐하와 가는 해외여행인데...
못 가다니.. 아니.. 가야해.. 갈 수 있을 거 같애.   


 

- 민유라, 당장 내치세요. 아니면 황실이 쑥대밭이 될 겁니다.
  두고 보세요. 제 말이 맞다는 걸 곧 알게 되실 테니.
    
폐하, 민유라.. 내보내는 것이 황실을 위해서도 좋을거에요.
정말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거에요.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유라를 보면 저와 비슷하다고 할까...
보통내기가 아닌 것이 눈에 보인다는 거.
    
정말 이대로 두면 추후 황실이 쑥대밭이 될 것이에요. 정말 큰 난리가..
두고 보세요. 내 말이 맞다는 것을 곧 얼마 안가서 알게 될 것이니까요.   


 

- 유라가 어머니에게 위협이 되기는 하는가봅니다.
  그럼, 더욱 더 내칠 수가 없지요.
    
음... 어머마마가 저렇게 이야기하는 걸 보면...
유라가 어머니에게 최소한 위협이 되는 존재라는 것인데..
어마마마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가 내 옆에 있으면
나는 좋은 거니... 그럼 더욱 민유라를 더 내칠 수가 없는 거지요.
    
나에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니... 더욱 곁에 두면 좋을 것 같네요.
어마마마.   


 

- 저 아이도 보통내기는 아니야.
  싸움을 붙여났으니 조만간 범인이 잡히겠지.
    
우선 황제에게 이야기해서 황실수석이라는 자리에
앉혀놓았으니... 두고 보면 알게 되겠지.
    
처음 봤을 때부터 저 아이도
보통이 아니라는 건 눈치 채고 있었는데..
우선 태후와 저 아이.
다시 황실에서 보면서 지내게 상황을 만들어놓았으니,
조만간.. 범인이 되었든 결론이 나오게 되겠지. 기다리면 될 듯....   


 

- 말도 안 돼! 아니 무슨 결혼식 사진이 죄다 굴욕사진이야.
  아.. 망했다! 내 인생은. 이거 폐하가 보면 안 되는데..
  이거 어떻게.. 이거...
    
이제 좀 살만하니..... 결혼식 기사나 볼까...
어떤가... 어... 이게 누구야... 나.. 나잖아...
이런... 말도 안 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결혼식 사진이 죄다 굴욕사진이야.
(크레인... 그거 타는 게 아니었는데....
내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나..)
아.. 망했어... 아마 저 사진들 내 인생..
아니 평생 따라다니겠지... 안되는데...
    
그보다 이거... 이 사진... 폐하가 보면 안 되는데...
폐하가 보면 막 웃는 거 아니야....
이것도... 저것도.. 보는 것마다 다 큰일이네...
    
왜 기자 분들은 크레인 무너질 때 사진만 내는 거야...
무너지기 그전에 사진도 무지 찍더만 왜.... 그 전 사진들만 내보내지.   


 

- 폐하는요. 폐하는 안 오세요.
  .... 걱정만 하면 뭐하냐고요. 여태 코빼기도 안 비쳤는데.
    
폐하가 준비했다고 하는데... 폐하는 안 오세요.
... 걱정만 하시는데...
나는 걱정하는 것보다 직접 와주시는 것이 더 좋은데.
내가 정신 잃어서 누워 있을 때 오셨다고 해도...
그건 내가 못 본거니 안 온 거나 마찬가지이고...
    
그래도 지금은 정신은 멀쩡한데.. 지금은 한 번도 안 오시는데...
걱정은 나중에 하시고
나는 지금 폐하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거죠.
여태 코빼기도 안 비쳤는데... 사람이 아프다는데도 안 와보니까...   


 

- 대체 폐하는 죽은 거야 산거야. 아니 마누라가 다쳤는데 어떻게 밤새 와보지도 않어.
    
아빠에게는 폐하가 시도 때도 없이 와서
힘들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상하다고...
아무리 바쁘시다고 하지만..
정말 대체 폐하는 죽은 거야, 산거야...
황실 안에 있으면 지나가면서라도 들렸다 가면 얼마나 좋아...
    
아니 마누라가 다쳤는데... 어떻게 밤새 와보지도 않아...
밤에도 일하시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아무튼 왜 안 오시냐고...    


- 그럼 병실에서 나올 때부터 따라온 거예요? 늘 따라다닙니다.
  전화하는 것도 다 듣고? 들어도 못 들은 겁니다.
  쪽팔려서 미치겠네.
    
경호원... 민수석님 있으신데... 아... 원래 그래야 한다는 거네요.
병실에서부터 따라다닌다고 한다.
그럼.. 방금 내가 아빠에게 이야기한 것도... 거짓말을 한 건데..
그것도... 윽.... 전화하는 것도 다 듣고......   


 

이런.. 일이... 쪽팔려서 미치겠네...
    
내 인생에 누가 날 따라 다녀본 적이 없으니 몰랐기로서니
이거 생각해도 너무 쪽팔린데... 그래도 물어봐야지..
항상 같이 있을 거 같은데... 나올 때는....   


 

- 이름은 뭔데요? 천우빈 이라고 합니다.
  천우빈! 천우빈 혹시 맞죠?
  저 떨어졌을 때 구해주신 분? 이름만 전해 들었거든요.
  제가 정신을 잃어서 기억이 통 안나가지고.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직 목이 좀 부실해서...
    
이름을 물어봤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들은 ..천우빈,
아... 천우빈... 나 결혼식 때 떨어질 때 구해주신...분...   

 

맞죠... 제가 이름만 알고 있었거든요.
물론 나도 사람들이 전해주어서 기억을 하는 거지만.
제가 그 때 정신없어서 아무튼 이렇게라도 보게 되니까
    
우선 인사를 ...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 제가 지금 보시다시피 아직 목이 좀 부실해서... 


 

- 제가 은혜를 입었으니까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어려워말고 뭐든...
  그럼 잠시 외출 좀 해도 되겠습니까? 급한 일이 있어서...
  경호대장님께는 비밀로 해주시고요.
  그렇다고 묻자마자 냉큼 얘기하는... 그렇게 하세요.
    
음... 그래도 제가 덕분에 살았으니.. 은혜를 갚아야겠고 하니..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표현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언제든 어려워 말고 뭐든...(말하면 최대한 들어 드릴게요.)   

 

 

와... 아직 말도 끝나지도 않았는데.. 바로 부탁을 하네..
대박~ 정말 그렇다고 묻자마자
얘기하는 사람은 내 인생에 처음인 듯...
그래도 나도 내가 한 말이 있으니.. 어쩔 수 없네.
    
그렇게 하세요...    


 

- 뭐야? 벌써 튄 거야? 아니 무슨 은혜를 중계하듯이 갚아 달래?
  빚 받으러 왔나? 사람 무시하고 웃지도 않고?
  뭐 이런 싸가지는.
    
말하자마자 폴대를 들어 내가 끌려가네..
날 경호한다면서... 이런 일이..
그리고 병실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뭐 중요한 거는 아니지만 그냥
천천히 갔다오라고 말하는 중인데.. 없네..
    
벌써 튄 거야... 경호원이 행동이 대박 빠른 거봐.
아니 무슨 은혜를 중계하듯이 갚아야 하는 건가...
말하자마자 바로 부탁을 하고...
    
그리고 내가 빚 진거는 아닌데..
(뭐 구해준 것이 생각해보면 빚이 될 수 있겠으나)
꼭 표정이나 행동이 빚 받으러 온 거 같았단 말이야.
거기다 사람 무시하는 거 같고 웃지도 않고..
경호원이 다 그런가...
이런 싸가지는...   


 

- 그것이 다 민유라 그 것 때문이다.
  내가 그 년을 기필코 찢어죽이고 말 것이다.
    
내가 아프다는데 문안을 안와...
그리고 어마마마가 날 의심이라도...
    
아파죽겠는데... 열 받네... 더 아픈 거 같아..
    
이게... 그 민유라 때문이야...
    
두고 봐라.,.
내가 기필코 유라 그 년을 찢어죽이고 말겠어.
생각해보면 문안 인사를 받지 못하는 것의 원인이 민유라.
진짜 어떻게든 해야 하겠어...
열이 부글부글 올라... 아이고...   


 

- 폐하랑 커플 마사지! 첫날밤.. 어후.. 어떡하지?
    
폐하랑 커플 마시지라...
태황태후마마가 준비해주신 것이라고 하지만
마사지를 할 생각을 그것도 폐하랑 하게 된다고
생각을 하니..
이것만으로도 왠지 부끄러운데....
아파서 이제야 폐하랑 같이 있게 되는 건데...
그래도 처음이라 그런가.. 많이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거기다 첫날밤... 어후....
사실 촬영하는 것도 좋기도 했지만...
지금이 더 설레는 거 같은데... 어떡하지...   


 

-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
  괜찮아요. 저는.. 기운 펄펄해요. 아직 밤도 멀었는데...
    
아.. 병풍가리개..
나도 모르게 폐하를 보니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숨기는 했는데.. 막상 병풍가리개를 한다고..
어... 안 해도 되는데... 안 해도....
    
일단 숨어서...
아무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아직 촬영했던 것은 지금 기억도 안 나요.) 괜찮아요.
(지금 어떻게 보내야 하나 그게 더 궁금하다고 할까..
마사지를 받는 것이지만...)
    
그리고 아직 저는 기운 펄펄해요. (끄떡없어요.)
아직 밤도 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