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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드라마 Diary /황후의 품격

[황후의 품격 리뷰] 3부 “나 좀 받아줄래요?”

 

- 저기요! 저 오늘 축하공연 하러 온 건데요.
 
(앞에 기자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
저는 부탁을 받고...
저기 저는 오늘 (태황태후마마의) 축하공연하러 온 것인데...
지금 하시는 말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오늘은 행사 때문에 온 것인데...     


 

- 제가 곧 유명해질 거라 함부로 싸인 안 해주는데 특별히 할머니만 제가...
 
(오늘 축하공연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싸인... 황실에서 이렇게 공연하게 된 것도 처음인데...
기분이 좋네요.
제가 곧 유명해질 거라(뮤지컬배우로 유명해지는 것이 꿈이라고 할까..)
함부로 싸인 안 해주는데 특별히 할머니만 제가....
(.. 분위기... 어째... ... 맞다... )할마마마....     

 

 

 - 알았으니까 그만해, 나도 알아 내 주제!
 
(공연 후 집에서 뒷풀이 비슷하게...)
옆에서 아빠가 들떠서 난리다.
동생은 앞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며..
황실하고 우리하고 맞기냐 하냐는 등 말을 하며
주제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크게 소리친다.
 
거울에 비친 나....
 
비친 나의 모습을 보니 그런 것 같기는 하다.
생각해보면 초라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고,
폐하와 견주어 보아도 한참 모자라는...
 
그래도 아무튼 동생 쟤는 초치는 대는 선수인 거야.   


 

 

- 진짜 마음?
 
폐하가 나에게 잘 해주는 이유?
아빠가 직접 물어보라고 하는데...
폐하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는 한데..,.
어떻게 물어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공연도 오시고 황실행사에 초대해주신 것도 ....
뭐가 맞는 거지?


 

- 너 하나쯤은 흔적도 없이 벽돌 속에 묻어버릴 수 있어.
  당장 폐하한테서 떨어져!
 
민유라, 너 내가 계속 그만큼 눈치를 주었으면 알아서 떨어질 것이지.
왜 계속 그렇게 폐하 곁에 머무는 거냐?
내가 너 하나쯤 그냥 쉽게 세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걸 모르나?
 
계속 폐하 곁에 있으면서 지켜봐도 너무
거슬린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나마 좋게 말할 때
폐하한테서 떨어져...    


 

- 민유라의 약점이 될 만한 것은 뭐든 찾아와.
   비취도 사건에 대해서 좀 더 캐보고,
 
민유라. 태황태후마마로 인해서 오늘은 넘어간다만 다음에는...
민유라의 약점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이든 찾아. 꼭 찾아.
그리고 비취도 사건... 그 사건이 아무래도 수상하니까
아마도 관련이 있을 거 같아. 더 알아봐. 비취도 사건.    


 

 

- 난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습니다.
 
써니씨가 여긴 어쩐 일로.. 도시락...
(필요에 의해서 공연을 가고 한 것이지만... 팬으로써는 좋아하는 것인데..)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은데...
 
난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습니다.    


 

- 이건 제가 직접 만든..... 제가 괜히 온 건가요?
 
폐하! 물론 더 좋은 음식도 드시겠지만 이건 제가 직접 만든...
폐하가 그냥 드셨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만들어본 것...
..... ... 지금 폐하가 이야기하시는 느낌이나 목소리.... ....
제가 (폐하를) 괜히 (찾아) 온 건가요

      

 

 - 그럼, 왜 잘 해주신 건데요? 사람 마음 다 흔들어놓으셨잖아요.
 
잘 해주시는 것인지?

그냥 폐하이기에 사람들에게 다 잘해주시는 것인가요?
왜 사람 마음 다 흔들어놓으셨는지?

요즘 폐하가 저에게 보여주셨던 것들.
공연 관람이나 찾아오셔서 데이트... 다른 것들도...
왜 잘 해주신 것인데요.    


 

- 확실하게 해두는 게 좋겠군요.

  난 오써니씨를 팬 이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써니씨를 팬으로 좋아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써니씨가 팬 이상의 존재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팬이 좋아하는 배우에게 잘 해주는 것, 그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제 확실히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 저기... 도시락은 감사의 의미로 만든 것이니까 그냥 드세요. 그 동안 실례 많았습니다.
 
(? 팬으로써 밖에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말에 왜 슬프게 들리는 걸까...?)
... 지금은 여기서 빨리 나가야 하는 것 밖에는 내가 할 일이 없을 거 같다.
.. 이 도시락.. 어쩌지... 다시 가지고 가야 하나... 그래도....
도시락은 요새 저에게 잘 해주신 것도 있고, 공연도 와주시고 한 것 등
그래도 감사한 일들이 있었기에 그 의미로 만든 것이었으니까 그냥 드세요.
 
(폐하,) 그 동안 실례 많았습니다.    


 

 

- 착각도 분수껏 해야지. 폐하덕후로 행복했잖아.
 
고등학교 때 공연 때 잠깐의 폐하의 만남으로 정말 지금까지 행복하게
폐하덕후로 잘 살아왔으니 된 거지. !
 
결론이 이렇게 되어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폐하덕후로 행복하다 느끼면서
살아왔고 뮤지컬 배우도 된 것이니까

이제 내가 가지고 있던 착각 속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 것이 순서가 맞겠지.    


 

- 나야나, 오써니.

  나 이제 죽어라 열심히 노래만 할 거야. 두고봐. 나 성공하고 말꺼니까 꼭!
 
아빠,

(아빠는 이제 뭐 형편 좋아지나 그렇지 않나 생각하였던 것 같은데...)
나 이제 정말 죽어라 열심히 해서 노래만 할 거야.


뮤지컬 배우도 고등학교 때 공연하던 것이 계기가 된 것도 있고
그 때 폐하가 한 말씀도 있었고 해서 내 꿈이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었지만
지금 현재 뮤지컬 배우이니까 죽어라 노래하고 연습해서 나 다른 누구보다도
성공하고 말거니까 두고 봐. 꼭 반드시 성공할 거야.    

 

 

- 죽은 사람이 시신을 가져갔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만에 하나 나왕식이 살아서 시신을 가져간 것이면 마부장님이 전부 책임지셔야 할거에요.
 
마부장님, 내가 지금 시신을 인도하러 왔는데.. 이미 나왕식이 인도해갔다는데..
(머리에 총알을 맞고도.... 살아있는 건가?)
죽은 사람이 시신을 가져갔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이를 어째! 만약 나왕식이 진짜 살아서

그런 것이면 전부 부장님 책임이라는 것 명심하세요.    


 

 

- 이 사람은 제 죄까지 뒤집어쓰고 죽음까지 택했던 여자입니다.
 
어마마마, 이 사람은 원래 제가 사고를 낸 교통사고 그것 때문에
저 대신에 제 죄까지 뒤집어쓰고 죽음까지 택했던 여자라고요.
그런 여자를 그냥 잡혀가게 하라는 것인가요? 그건 안 됩니다.    

 

 

- 절 버리시겠단 말씀입니까?
 
(제가 폐하를 대신해서 잡힐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여기 증거가 있는데... 경찰을 불렀고
그 비취도 사건과 관련이 있는 폐하와 저 범죄자 중 경찰에 인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폐하가 내 자식이라고 해도 폐하가 나를 버렸는데,
나도 그렇게 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또한 제국의 법이 있듯이 황실에도 법이 있습니다.
황실의 법도 제국의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법과 별 차이 없다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
 
(어마마마, 말씀은) 저를 버리시겠단 말씀입니까?
 

 

- 어마마마가 원하는 게 뭡니까? 어마마마 뜻에 따르겠습니다.
 
(... 우선 무엇보다 이 사람을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마마마의 뜻에 따라야 한다.)
 
어마마마, 어마마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대로 따르겠으니까
여기 있는 민유라 이 사람만은 그냥 놔두세요.
 
그게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마마마의 뜻을 따르는 것.    


 

- 폐하! 여긴 어쩐 일이세요.
 
폐하! 폐하가 여긴 어쩔 일로....
가족 모임은 어떻게 아시고...
아빠가... 폐하가 준비한 거라고...
 
? 전에 다 끝난 거라고 더 이상 볼 일 없을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면서 가라고 하실 때는 뭐고 이건 뭔 상황인건지?    


 

- 불편합니다. 그것도 엄청요.
  저번에는 그냥 팬이라고 선을 확 그으시더니 오늘은 뭐 팬의 가족까지 챙기시고
  비싼 선물은 왜 또 하고, 항상 그런 식이세요?
  왜 사람 헷갈리게 하세요.
 
식사를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불렸다고 해도..
제가 지금 이 상황을 좋아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이 돼서요.
요 며칠 전에 제가 전에 찾아가서 이야기할 때는 그냥 팬으로서 좋은거지
그 이상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셨으면서...
 
마음이 언제 또 변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팬의 가족까지 식사를 챙기고 또 거기다 선물까지 하고
항상 이렇게 하시나 봐요.
 
제가 봤을 때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사람 헷갈리게 한다고 해야 할까요.
폐하가 지금 제 앞에서 하는 말들이 다 뭔지 말이에요.     

  

 

 - 아니요. 그냥 그거 호기심이에요.
   폐하랑 저랑 다른 세상 사람이니까 궁금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거 특별한 감정 아니에요. 제가 잘 알아요.
 
폐하, 폐하가 지금 이야기하는 단순히 팬의 마음은 아니라는데요.
지금 제 상황에서는 그냥 폐하께서는 호기심이 있으셔서 그런 것 같아요.
 
폐하랑 저는 (완전) 다른 세상 사람이니까요.
(평소 폐하가 보는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과는 저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할까요?
폐하가 보던 사람들과는 다른 완전 평범함 그 자체인 사람이 저이기에.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어떠한지 궁금해서) 궁금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건 특별한 감정이 아니에요.
(그건) 제가 (폐하보다) 더 잘 알아요.    


 

- 그런 말씀도 하지 마세요.
확실한 건 폐하랑 저랑 안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각자 어울리는 자리에서 자기 수준에 맞게 살아요. 우리.
 
(폐하는 지금 그 때 제가 가고 나서 계속 생각나고 했다는데요. 제가 잘 알아요.)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확실한 건 폐하랑 저랑

(지금 제 입장에서는 생각해도) 안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그냥 폐하는 폐하랑 어울리는 자리에서,
저는 제가 어울리는 지금의 자리에서 그냥) 자기 수준에 맞게 살아요.
 
그게 저에게는 지금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해요.    

 

-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으세요. 난 공정하지 않은 걸 제일 싫어합니다.
 
하감독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
연출자 자리도 돈으로 사면되는 건가보죠?
 
모든 걸 (원래 뮤지컬에서 기획하였던 것처럼) 제자리로 돌려놓으세요.
공연이 아무리 돈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그래도 실력을 무시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난 무엇보다 공정하지 않은 걸 제일 싫어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보도록 하지요. 알겠어요? 하감독.    


 

- 왔다갔다 사람을 들었다 놨다. 대체 뭔 속셈이야.
  왜 자꾸 날 시험에 들게 하냐? ?
 
오늘 뭔 날이래? 폐하가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단 말이야.
전에는 싫다고 선 딱 긋더니 오늘은 180도 변해서 오신 것이 말이 되냐고
어디에 맞춰야 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폐하는 대체 왜 이러는 것인지? 뭔 속셈이야.
 
폐하! 왜 자꾸 날 시험에 들게 하냐고요. ?
그냥 편하게 놔두면 안 되는 것인가요?
폐하가 이러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인지 모르겠다고요.
 
머릿속이 복잡하다고요.    

 

- 근데 관객은 많이 왔어요.

  현주 아빠가 티켓 다 환불해버렸다면서요.
   ... 텅 빈 거야?
 
연출님, 열심히 할 건데... 그보다 걱정인 것이...
관객들인데... 그게 이야기듣기에 현주 아빠가
대량으로 산 구매 티켓을 다 환불했다고 하던 것 같은데...
관객들은 많이 왔나요?
 
....
 
왜 아무 말 없이 가시는 건가? 준비는 하는데...
그래도 너무 없으면 안 되는데... 말없이 가시는 것이 이상한데...
설마.... 텅 빈 거야?    


 

 

- 대체 뭐하자는 거예요. 왜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해요? 폐하면 다예요.

뮤지컬 공연 처음 주인공하는 날인데... 오늘은 하루 종일 이상하다.
여기에서 왜 폐하가 나와서 노래를 하는 건지?
왜 내 공연에 나오시는 건데... 어렵게 주인공이 되어 공연한 건데...
 
폐하!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대체 뭐하자는 거예요.
나에게 왜 이러는데요. 제 마음과 상황은 상관없이...
왜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해요. 하는 건데요.
 
폐하면 다예요? 뭐든 다 해도 되는 건가요? 저에게 왜 이러는 건데요.    

 

 

-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요? 진짜
  이렇게 잘해주면, 이렇게 멋있으면 내가 어떻게 안 좋아하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진짜?
 
폐하, 폐하의 방식으로 축하해주는 거라고 하시는데...
정말 나에게 왜 이러세요?
(요 며칠 동안 나에게 왜 폐하가 정말 천국과 지옥을 다 보여주시는 거 같아요)
 
내가 폐하를 내 삶 안에서 잊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다짐을 얼마나 했는데...
 
근데 이렇게 잘해주고 멋있으시면 제가 어떻게 폐하를 안 좋아할 수가 없는데...
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요. 진짜.. 폐하...   

 

 - 미안해요. 비겁하게 도망친 거 미안해요.
   앞으로 절대 도망 안 갈 거니까 나 좀 받아주면 안돼요?
 
우선 잘 보여야 한다. 말 그대로 연극을... 오써니씨 앞에서...
어마마마께서 하라는 대로 해야 하니...
지금은 이 순간에 진심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오써니씨에게 미안한 것이지만 지금 나에게는
지금 오써니 당신이 필요하게 되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