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송해요. 폐하
너무 조용 하시길래 잠드신 줄... 먼저 가신다고요.
마시지 받으면서 폐하를 불렀는데... 아무런 말씀이 없으셔서..
너무 조용하시길래 잠드신 줄 알았는데...
제가 피곤하신데 깨운 것은 아닌지...
어... 먼저 가신다고... 저도...
- 마시지가 끝난 것이냐? 끝날 시간이 아닌데...
황후는 어디가고 민수석이 저기서 나와?
내가 하라고 준비한 마사지가 끝이 난 것인가?
아직 그렇지는 않을 것인데.
근데 황후는 안 나오고 폐하 옆에 민수석이 저기서 왜 나와?
황후가 마사지 받는데.. 민수석이라... 이상하네... 음....
- 니가 오늘 본 건 황실기업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유라, 넌 이 중에서 뭘 관리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
어떠냐? 오늘 쇼핑몰을 본 것이..
유라 니가 오늘 지금 본 것은
황실이 운영하는 기업의 채 10분의 1도 안되는 것이다.
이 중에 뭘 너가 하면 잘 할 수 있고 뭘 관리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너에게 해주고 싶으니까...
- 오랫동안 찾았던 친구요.
지금은 폐하가 알게 하면 안 된다.
전화온 사람이 나왕식이라는 것을.
그냥 둘러대야 할 것 같다.
오랫동안 찾았던 친구가 연락이 와서요.
꼭 찾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거든요.
아직 자세히는 이야기를 못 드리지만.
우선은 폐하에게 폐를 끼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 폐하께 제 걱정은 눈곱만큼도 하지 말고 편하게 업무보시라고 전해주세요.
어.. 폐하가 못 오신다고... 그래도.. 지금은 티를 내면 안 된다.
폐하가 그냥 못 오는 것도 아니고 일 때문에 못 오시는 것이니까.
그래도 좀 서운한데... 포커페이스 유지를.....
제 걱정은 눈곱만큼도 하지 마시고 편하게 정말 편하게 업무보시라고 전해주세요.
- 왜 그렇게 보세요?
지금 나 비웃었죠? 그쵸?
그래요. 나 소박맞았어요? 신혼 첫날밤에... 됐어요.
어.. 문 앞에 경호원.. 왜 그렇게.. 보는 거야..
지금 기분도 우울한데 나 비웃은 거야. 화나는데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네.
오늘 정식적인 신혼 첫날밤인데... 폐하가 못 오신다니...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모르겠다.
그래요. 나 (보신 것처럼) 소박맞았어요? 그것도 신혼 첫날밤에 말이예요.
됐어요. 흥...
- 제대로 같이 있지도 못하고 폐하 얼굴 보기도 힘들고,
일이 많아서 그런 것이니 황후가 이해를....
뭔 소리가....
잠깐... 내가 지금 잘게 아니라
폐하가 일하신다니 간식을 준비해가면 좋아하실까
?모르겠지만 그래야겠다.
폐하? 폐하?
그 동안 일이 있어 제대로 같이 있지도 못하고,
또 괜찮은 것 같기도 해도.
며칠동안 폐하의 얼굴을 제대로 보기도 힘들고 해서.
이렇게 일하시는데 찾아왔습니다.
일이 많아서 그런 것이니 황후가 이해를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근데... 폐하.. 일 끝나시고도 여기에 머무르실 것인지요?
어... 지금 뭔 소리가 (폐하의 방에서 났는데... 폐하... 소리가 안에서..)
- 화라뇨? 당치않습니다.
어차피 한 번은 넘어야 될 일이었습니다.
폐하의 마음 의심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폐하의 전화!
화를 내다니요. 당치않습니다.
(화나고 질투도 나지만 지금은 말은 그렇다고 할 수 없으니)
어차피 언젠가는 한번은 넘어야 될 일이었습니다.
(네. 언젠가는 넘어야 할 일이지요. 근데 그 언젠가가 지금 일 필요는 없었는데.
황후마마가 갑자기 예정에 없이 찾아오는 바람에... 제 신세가 정말 처량한 것 같은.)
폐하의 마음 의심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폐하의 마음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폐하의 옆에 제가 아닌
황후마마가 있다는 게 문제라는 거죠.
상황이 어쩔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말 이 상황이 전 너무 싫어요.)
- 깨셨어요?....
그게 이렇게 폐하가 제 옆에 있다는 게 너무 믿기지 않아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고 주무시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아서..
안 볼려고 해도 계속 보게 되고 그러다가 그만 밤을 샜지 뭐예요?
저는 괜찮아요. 하나도 피곤하지 않아요.
폐하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다니.
물론 신혼 첫날밤을 보냈지만. 내 옆에 있는 폐하를 보니
이게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주무시는데 볼을 꼬집고 싶을 정도로
확인을 해보고 싶었던 것을 곤히 주무시길래 그냥 참았어요.
또 그 모습이 정말 한 폭의 그림처럼 멋있으시니
그냥 제 눈이 폐하에게로 저절로 향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보는 중에 이렇게 아침이 되어버렸네요.
폐하! 물론 전 괜찮아요. 밤을 샜지만 지금 엄청 쌩쌩하고 피곤하지 않아요.
- 나왕식은 그자가 아니냐?
비취도에서 죽은 여자의 아들...
근데 마부장이 분명 죽었다고 했었는데,
근데 편지를 보니 분명 안 죽고 살아 있는 것이고
그자의 얼굴이 있는 사진도 같이 온 것을 보니 아직 살아있다는 것.
그럼 마부장이 나에게 감히 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인가?
아직 그 자가 살아있다. 살아있어. 마부장... 마부장.
- 죽은 여자의 시신은 어떻게 됐어?
뒤탈 없이 처리한 것 맞아?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확실하게 처리했습니다.
나왕식이 살아 있다.
그럼 그 자의 엄마 시신은... 잠깐만...
죽은 여자의 시신은 어떻게 됐어.
잘 처리된 거 맞아.
그건 제가 직접 확인하였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확실하게 처리했습니다. 폐하.
- 민유라, 니가 어떻게.... 우리 엄마 시신까지 훼손한거야?
민유라....!!!
(엄마의 시신을 황제가 처리를... 아니 유라가 이야기하는데...
확실하게 시신을 처리했다고. 이건 또 뭔 소리.
황제가 아니라 유라가 훼손을 한거야 왜?
아무리 황제가 시켰다고 해도 어떻게 그런... 민유라...
엄마한테 그러면 안됐는데...
- 안녕하세요. 대한제국의 황후 오써니입니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으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할걸 그랬어요.
제 방식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은데...
처음으로 폐하와 나온 공식 행사...
폐하가 직접 이야기하라고 하는데... (내가 준비한 건...)
민수석이 대신.. 그건 아니지...
폐하! 제가 하겠습니다.
대한제국의 황후 오써니입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이런 자리에 서서 이야기할 줄은 몰랐는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더라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할 걸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나왔으니
제가 여러분들을 환영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물론 제 방식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것이지만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실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왕 준비한 것이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 마필주, 민유라, 이혁 내가 다 죽여 버릴 거야. 죽여 버릴 거야 전부다.!
시간을 내서 고향에 왔다. 처리할 일이 있어서.. 알아볼 것도 있고 해서.
우선 마필주 사무실을 정리해야 겠어.
......
거울을 보니 황제와 유라의 모습이 지나가네...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에게 약속한다.
마필주, 민유라, 이혁. 내가 다 죽여 버릴 거야. 죽어 버릴 거야. 전부다.
어떤 일이 있어도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 어르신,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르신,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황제에 대해서 조사를 하다가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엄마의 죽음에 유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그것도 깊이 관여된 것을. 유라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것인지?
지금 제가 믿었던 것 모두가 무너져버린 날이 되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비오잖아... 형아가 꼼짝 말고 있으라고 했잖아.
바보야. 그 말을 믿게...
나 안 오면 어쩌려고 이러고 있냐고...
시방 왔잖여.
워메 어쯔까? 우리 성아 비 다 맞네.
동식이, 너 비 오는데 여기 그냥 있는데...
내가 그냥 있으란다고 그냥 있으면 어떻게...
비 오는데... 거기다 천둥번개 치는데...
번개 치는 걸 무서워하는 얘가.
나 안 오면 어쩌려고 이러고 있냐? 참말로.
성아. 시방 왔잖여.
온다고 했으니 오겠지 하고 기다린 것인데.
정말 왔잖여.
근데 어쯔까? 성아 비 다 맞았네....
미안하다.... 미안혀....
- 아무리 어마마마라고 해도 죄를 지었으면 피해갈 수 없는 법
그 또한 황실의 법도인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겠지요?
맞습니까? 어마마마
어마마마가 시키신 것입니까? 전에 저에게 하신 말씀, 기억하고 있으시겠지요.
어마마마라도 죄를 지었으면 피해갈 수 없다. 황실의 법도이니
당연히 알고 있으시겠지요. 맞습니까? 어마마마.
그러니 저에게 하셨던 것처럼 해드려야 할 것 같으나
오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마마마.
어마마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요?
- 꼬리는 제대로 자른 것 맞겠지?
걱정 마십시오. 폐하. 누구 손도 빌리지 않고 저 혼자 처리했습니다.
크레인 사고는 민수석한테도 함구하는 게 좋을 거야.
내가 시킨 일 인거.
마부장, 크레인 사건에 대해서는 잘 처리되었겠지.
누가 한 것인지 증거가 나오지 않도록 말이야.
걱정 마십시오. 저 혼자 처리한 것이니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크레인 사고는 우리 둘만 아는 것이야.
민수석에게도 함구해야 할 것이야.
황후의 크레인을 고장을 낸 것이 내가 시킨 일이라는 걸.
그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 뭔 사람이 저렇게 서늘해. 오싹하네! 오... 추워.
아가씨가 아무리 공주라고 해도 유모에게 저리하면 안되는데..
.... 유모가 잘못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닌데...
당사자가 그렇게 이야기하니 내가 할 일은 없더라도.
근데 유모라는 분, 사람이 아닌 느낌 같아.
사람이 저렇게 서늘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인데...
말 그대로 오싹한 기분이야. 오싹하네.
오... 추워... 추워.
- 제가 일찌감치 조기교육을 받아서 이쪽으론 빠삭한데...
이제 보니 할마마마 완전 타짜시네...
음.. 할마마마가 심심하다고 하셔서... 하는데....
세상에 화투 하는데
같은 그림패가 두 개가 동시에 나오기는 처음인데
...잠깐... 할마마마,
제가 궁에는 늦게 들어와서 모르는 게 많아도.
이건 제가 일찌감치 조기교육을 받아서 이쪽으로는 도가 텄다고 할까요?
빠삭하거든요.
할마마마 머리에 이게... 와... 이렇게 이런 기술이 ....
할마마마 손이 스치면 하나씩 방출하시는 건가요?
할마마마 완전 타짜시네... 황후인 제가 조기교육을 받았어도
할마마마한테는 안 될 것 같은데...
이번 판은 다시 하는 거예요. 이러는 법이 어디에도 없는 겁니다.
- 이러니 폐하 주위에 요망한 뱀들이 꼬이는 거 아닙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황후, 아무리 할마마마가 심심하다고 하셔도
궁에는 보는 눈들도 많고 황후로서의 품위를 지켜줘야 하지 않나요?
할마마마보다는 지금 폐하를 더 신경을 써셔야 할 때이거늘.
합궁례를 했다고 그걸로 다 가진 것이 아니에요.
오늘 황후의 모습을 보니, 다 이유가 있는 거 같군요.
이러니 폐하 주위에 요망한 뱀들이 꼬이는 거 아닙니까?
(요망한 뱀?)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 폐하가 제일로 좋아하는 게 뭐예요?
폐하 마음을 확 뺏어올 수 있는 거! 아는 대로 좀 가르쳐주세요.
저 진짜 잘 하고 싶어서 그래요?
민수석님은 폐하의 옆에 오래 계셨으니 잘 아시겠죠.
폐하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뭔지, 폐하의 마음을 뺏어올 수 있는 거.
끌어올 수 있는 거 아시는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다른 것은 알아도 폐하의 개인적인 것들은 모르니까
이렇게 부탁드리는 거예요.
생각나시는 것 있으면 작은 것이라도 상관없으니 알려주세요.
저 진짜 폐하에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폐하의 마음에 드는 이가 되고 싶어서요.
- 폐하가 좋아하는 프리지아입니다. 향이 너무 좋더라고요.
.... 치우세요. 좋아하지 않습니다.
네... 취향이 변하셨나?...
폐하, 폐하가 좋아하시는 프리지아라고 해서 준비해봤어요.
향이 너무 좋아요. 꽃이 이쁘더라고요.
(어... 소현황후... 프리지아.... 모습이 또.... )
치우세요. 좋아하지 않습니다.
네...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이상하다...
시간이 지나서 취향이 변하셨나....
어떡하지? 그럼 다른 거 준비한 거 보여드려야지.
- 시끄러우니까, 당장 끄라구요!!
아.. 네..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보다...
....
제가 좋아하는 음악인데... 폐하도 저와 같으신 줄은 몰랐어요.
이 음악이요...
(어... 또... 소현황후의 모습이... 춤추던.... 전에도 보이더니
오늘은 계속 그러네... 음악을 끄게 해야겠다.)
시끄러우니까 당장 끄라구요.
아.. 네.. 오늘 폐하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보다...
그럼, 다음 준비한 거.... 보여드려볼까..
- 왜 그러세요? 폐하!
이번에는 폐하가 좋아하신다는 감자전이예요.
제가 직접 만들어본 건데... 어떠신지..
(또... 소현황후.... 감자전....
계속 생각이 나는 거야... 왜? 안돼.
다 치우라고요.)
왜 그러세요. 폐하!
(뭐? 마음에 안 드시는 것이라도...
전 잘 해보려고 준비한 것인데...
분명 폐하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서 준비를 열심히 한 건데...
화내시는 이유라도... 폐하! 왜 이러시는지.....)
-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지금 누구 흉내 내고 있는 것입니까?
이게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왜 계속 당신이 소현황후를 생각나게 하는 건인가요?
가끔 생각나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 이렇게 계속 생각나게 하는 이유라도... 뭐하는 것인지?)
지금 누구 흉내 내고 있는 것입니까?
(당신은 다른 사람인데 왜 지금 소현황후의 흉내를 내는 것인가요?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줄 알았나요?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내가 된 지금이기에.
지금 앞에 있는 황후 당신은 어떻게 해도 안 됩니다.
당신이 하면 할수록 더욱 화만 나게 할 뿐이니까요.
지금 있는 것 자체가 싫어. 너무 싫어서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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