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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주

[고백부부 7회 리뷰] 진실과 거짓사이, 그곳엔 진심이 있다. - 당신이 누군가를 속이려들 때 상대가 완벽히 속았다는 확신이 든다면 어쩌면 그 상대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지 못해 속은 게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기에 가려내지 않았을 뿐인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속인다는 것, 그래서 속이는데 성공하였다는 생각이 드는 것. 그것은 생각해보면, 진실 혹은 거짓. 두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 두 가지를 속임을 당하는 상대방이 몰라서 당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지금 당신, 앞에 있는 당신을 좋아하고 사랑하기에 당신의 마음을 믿고 싶은 것이기에 속이는 것 자체가 진실이든, 거짓이든 가려내기보다는 그냥 덮어두고 같이 있으려는 상대방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이.. 더보기
[고백부부 6회 리뷰] 당신은 당신일 때, 더욱 빛난다. - 어릴 적 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했다. 세상에 나 마진주가 있고 나이는 그저 나에게 스며드는 하나의 숫자일 뿐이라고 그러나 한해, 한해 그 수들이 커져갈수록 알았다. 나이가 내게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숫자에 맞춰가고 있다는 사실을. 그렇게 나는 내 나이에 적응해갔다. 결혼 후 서진이를 키우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흘러가는 중에 우연히 인터넷으로 예쁜 원피스가 있길래 주문하여 택배를 받았다. 오늘... 얼마 만에 사보는 원피스인지... 예뻐 보여서 구입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짧다. 서진이 같이 다니려면 거의 못 입을 것 같은데... 애 아빠도 반응이 시큰둥하고... 반품해야 하려나보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어릴 때... 지금보다 나이가 적었던 그 때에는 정말 .. 더보기
[고백부부 5회 리뷰] 첫사랑의 조건 - 첫사랑은 세상 어떤 사랑보다 극적이고 순수하며 순정적이다. 그러나 그 절절한 의미만큼 정의도 기준도 모호한 단어가 또 있을까? 오늘은 반도가 뭔가 놀라는 듯이 노트북을 덮는다. 보통 반도가 뭔가 찔리는 행동을 하거나 할 때 그러던데... 뭐지? 뭘 봤길래 그러냐? 이야기하다가 대학 동기인 민서영의 소식을 인터넷으로 찾아본거네. 그걸로 또 첫사랑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하게 되며 좀 이야기를 하였는데... 첫사랑이라는 단어. 지금 생각해보면 첫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그냥 처음에는 정말 극적이고 순수하고 순정적인 단어이자 감정이라고 생각하기는 하였지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첫사랑이라는 의미를 쉽게 내릴 수 있는 이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 기준이나 정의가 정말 모호한 단어.. 더보기
[고백부부 4회 리뷰] 다시, 심장이 뛴다. - 청춘들의 가슴엔 심장이란 거대한 놈이 산다. 시도 때도 없이 창피하게 쿵쾅쿵쾅...... 그러나 그놈을 컨트롤 할수 있는 어른이 되자 심장이란 놈의 움직임은 굳어 죽어 버린건지? 살아는 있는건지? 생사조차 모르게 자취를 감춰버렸다. 청춘이라고 불리던 시절의 나.... 좋은 것만 보고... 좋아하는 것도 많았던 나... 나도 모르게 창피하게도 만들기도 하는 내 모습. 나의 첫사랑... 대학 생활의 모든 것들에는 내 마음이, 마음이라고 하기 보다는 심장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뛰는 것 같이 느꼈던 청춘의 기억. 38살.. 지금의 어른이 된 나는... 삶의 찌든 모습으로 하나의 삶의 구성원이 되어 적응한 채 살아가는 나의 지금 모습은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나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금 내 안의 심장은 청춘 .. 더보기
[고백부부 3회리뷰] 다시 찾아온 봄날. ​ - 사람에겐 누구나 때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한다. 10대엔 악보다는 아름다운 것만 보고 클 수 있는 권리, 그리고 20대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청춘을 즐길 권리, 모두가 뜨겁게 누렸던 그 시절 청춘이 우리에겐 꽃구경 한번 못하고 끝나버린 봄날 같았다. 가계부를 정리하면서 생각난 건데... 생각해보면 젊음이 가득하였던 청춘이라고 불리던 20대가 금방 지나간 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지는 하루의 마무리인 듯싶다. 지금이 38살의 나이지만 젊음이 가득하였던 20대, 10대는 생각해도 세상 전체가 아름답게만 보였던 것 같고, 그렇게 세상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쓰고 살았던 것 같기도 하고,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시작된 청준의 시간들이, 생각해보면 너무 금방 지나간 시간의 터널 속 같이 물론 모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