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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드라마 Diary /고백부부

[고백부부 2회 리뷰] 추억은 편한대로 기억된다.


- 혈기왕성한 나이에 운동하면 땀냄새 나는 것 당연하지.

  어떻게 사람을 그런 식으로 차. 마진주.

 

맞다. 생각해보면 그게 맞는데... 운동하면 땀냄새 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왜 그랬을까나?

 

내가 20살 때 너무 깔끔하기는 하였지.

결벽증이라. 여러 가지가 다 좋고 싫고 하는 것들이

딱 구분 되었다고 하여야 하려나....

 

보름이 이야기로는 어제라고 하는데..

그게 나에게는 18년 전이니 내가 지금 날짜 감각이 없어서...

 

아무튼 내가 왜 그랬을까나??

 

 

- 제가 조별토론 내용을 까먹어서....

 

교수님, 제가 직접 말은 못하지만...

대원군과 명성왕후의 정책 최선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 저에게는 무지 어려운 과제이네요.

 

정말 토론내용을 까먹었거든요.

물론 저라고 까먹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교수님 말씀처럼 10년도 훨씬 지난 일이라.....

기억이 안나요.

 

물론 친구들은 기억할지 몰라도... 저는 아닌데..

어떻게 설명을 할 방법이 없네요.

 

 

- 들어갑시다. 예쁜 아줌마 1

 

학교에서 나보고 예쁘다는 학생이 있다.

삐삐번호 알려달라고 하는데

제가 없다고 하였는데... 그 때 삐삐가 울리는...

 

20살로 회귀한 것도 신기하기는 한데..

나보고 예쁘다니... 이게 웬일이래.

 

지금 가는 저 학생을 보니 생각이 난다.

 

38살의 나일 때가...

 

그 때도 아파트에 예쁘다고 이야기해주는 남자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학습지 영원 사원이었는데...

 

남편인 반도의 말로는 나보고 예쁜 아줌마 1이라고 하였는데...

그게 왜 지금 생각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영업사원이 저 학생이었구나....

 

 

- 왜 이렇게 빨리 먹어.

  너도 애 낳아봐.

 

학교에 오니 학식이 1,500원이란다. 싸다.

과자 하나 값이네.. 나도 모르게 가격을 보고 말을 하였는데...

친구가 눈치를 준다.

 

주변에 붙어있는 대자보.... ~

 

아무튼 식당에서 밥을 먹으니 좋네...

 

친구들이 내가 신기한가? 계속 보고 있네.

아무튼 밥은 맛있네.

이야기하다 나도 모르게

너도 애 낳아봐라고 말을 하였다.

 

친구들아...

나도 모르게 말이 나오기는 하였는데...

지금은 설명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

 

38살의 내가 20살의 내가 되었으니...

너희가 보는 나는 지금 20살이되 정작 진실은 38살이라는 것.

그러니 내가 나도 모르게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는 것을..

 

아무튼 밥은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네....

 

 

- 남편을 잡아먹어... 뚫린 입이라고....

  너만 온 줄 알았냐? 진짜...

 

20살로 돌아와 하는 미팅~

생각해보니 여기서 반도를 처음 만났는데....

반도하고 엮기지 않아야지 했는데...

반도 애가 내거를 택하네...

 

이건 뭐지??

 

근데 또 지 혼자만 이야기를 하는데 들어보니

어째 말이 들었던 것 같은 느낌이네... 데자뷔 같이...

반도 애도 과거로 온 거라 이거지.

 

그래서 지금 나에게 그런 말을 한 거라 이거지.

 

정말 지만 온 것으로 아나본데...

 

- 서진아

 

.....헛살았다고 알려주기 위해서 과거로 온건가...

 

서진아....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봤다.

서진이... 우리 아이...

그리고 보니 서진이 어떻게 하고 있나...

 

서진이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온건데...

엄마, 아빠가 사라져버려서 ....

괜찮으려나...

 

잠시라도 떨어져있지 못하는 아이인데..

내가 엄마인데 과거로 왔다고

잠깐의 시간이지만 아이를 잊고 있었다니...

괜찮아야 할 텐데..

 

- 반가웠어. 엄마.

 

생각을 해봤는데 아마도 꿈이라기보다는

하룻밤의 기적일 것 같다.

내가 지금 과거로 와 엄마와 예전 가족들을 보며

있는 것이...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것이 사라져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겠지.

그러면 우선

엄마의 모습을 눈에 담아놓아야 할 것 같다.

엄마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기억할 수 있도록.

 

엄마, 이야기는 못하고 떠나는 것이겠지만

하루이기는 하였지만

반가웠어. 엄마... 반가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