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내 딸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니가 그러고도 인간이야?
얼마나 더 우리 써니를 괴롭혀야 가슴이 시원하겠어.
나쁜 자식아.
) -->
딸이 좋아해서 결혼을 했더니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어찌 된 것이 맨날 내 딸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맨날 다치거나 하는 것으로만 소식을 드는 거는 뭐고
) -->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우리 써니를 얼마나 괴롭혀야 가슴이 시원하겠어.
) -->
- 아까운 내 딸, 내가 어떻게 키운 딸인데
얼마나 고생해서 키운 딸인데, 우리 써니한테 왜 그래?
나쁜 놈아.
) -->
내가 얼마나 소중하게 키운 딸인데,
얼마나 고생하면서 키운 내 귀한 딸인데,
도대체 이 나라의 폐하라는 사람이 왜 결혼했으면 잘 해주어야지
왜 이렇게 못 살게 굴어서 힘들게 해
) -->
도대체 우리 써니에게 왜 그래? 나쁜 놈아.
) -->
- 정말 고마워요.
그 쪽 아니었으면 진짜로 나 여기서 못 버텼을 거예요.
) -->
내 옆에 엎드려 잠들어 있는 이 사람,
나를 위험에서 매번 구해주었던 이 사람.
) -->
정말 생각해보면 고마웠어요.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그 쪽, 아니었으면 정말
이 궁이라는 곳 안에서 나 얼마 버티지 못하였을 거예요.
) -->
당신이 나를 도와주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 -->
- 어머, 여기 쓰레기장 아니었어요.
아주 구린내가 우리 집까지 진동을 하길래 쓰레기 좀 버리러왔는데
) -->
오~ 태후마마, 이게 뭐하다냐니요?
여기가 우리나라에서 지정한 쓰레기장 아니었나요?
) -->
여기에 있는 쓰레기들이 냄새가 심해서
우리 집까지 진동을 하길래
우리 집에 있는 쓰레기도 버리려고 가지고 왔는데
새삼스럽게 그렇게 놀라시면 어떡해요?
) -->
- 어마마마, 말씀대로 하면 되겠습니까?
황후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지킬 생각도, 마음에 품지도, 눈에 두지도 않겠습니다.
그러니 가족들은 풀어주십시오.
) -->
황후의 가족들은 풀어주세요.
어머니 말씀대로 할 것이니 풀어주세요.
) -->
오늘 황후의 사건에 이어 가족들도
감옥에 가두었다고 이야기가 나오면
어머니가 그렇게 신경을 쓰시는 황실 이미지에 안 좋습니다.
그건 아시지 않나요?
) -->
그리고 원하시는 대로 황후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할 것입니다.
지킬 생각, 마음에 품거나, 눈에 두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황후 가족들은 풀어주세요.
) -->
- 아빠, 나 진짜 괜찮아.
천우빈씨가 도와줘서 하나도 안 다쳤어.
) -->
나 진짜 괜찮아.
여기 있는 분이 도와주셔서 하나도 안 다쳤어.
정말 멀쩡해.
) -->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나 괜찮아.
) -->
- 언니 고집 몰라? 언니 절대 안 갈 거야.
나 오늘부터 완전 언니 편이야.
저것들 그냥 두면 안 돼.
인간이 아닌 것들은 제대로 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 -->
아빠는 그렇게 언니를 봐오고도 몰라.
언니가 고집 하나는 세잖아.
안 갈 거야.
) -->
아.. 그리고 나 오늘부터 완전 언니 편이야.
과거의 내가 언니 말 안 들었던 것은 잊어.
오늘부터는 언니 편이야.
무조건 언니 편이라는 거. 잊지 마.
) -->
내가 지금까지 생각을 해봤는데,
무늬만 황실이라는 거지. 완전히 인간이 아닌 것들이야.
그런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 -->
- 이건 가스총이랑 호신용 무기인데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태후든 이혁이든 바로 쏴버려.
그냥 다 죽여 버려. 언니!
언니 뒤에 아빠랑 내가 딱 버티고 있으니까
절대 걱정 마. 쫄지 말고.
) -->
아... 내가 가지고 온 것이 이게 개인용 무기인데...
언니가 나보다 더 필요할 것 같아서 가지고 왔어.
) -->
항상 가방에 가지고 다니면서 태후든 이혁이든
누구든 언니에게 못되게 구는 인간들은
바로 쏴버려. 다 죽여 버려.
) -->
언니 혼자 있는 거 아니야.
아빠랑 내가 뒤에 있을 거니까 걱정 하지 말고 쫄지 말고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달려올 것이니까
) -->
) -->
황후, 여긴 왜 와!
부르지도 않았는데 오는 건 또 뭐야?
어제의 그 일 때문인가?
) -->
오늘은 황후 얼굴 보기 싫은데... 왜 온 거야?
) -->
- 문안인사 올립니다.
제가 죽었나! 살았나!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직접 얼굴 보여드릴려고요.
태후마마, 문안인사 올립니다.
항상 해오던 대로 왔습니다.
물론 오늘은 직접 와야 할 것 같아서 왔습니다.
) -->
태후마마께서 저의 생사를 궁금해 하실 것이
눈앞에 선하게 보여서 그냥 직접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 -->
- 태후마마가 무서우신 분인 줄은 알았지만,
이리도 치사하신 분인 줄은 몰랐습니다.
) -->
태후마마가 지금까지 궁에 들어와서 겪어보면서
무서운 분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근데 이렇게 치사한 분인 줄은 몰랐습니다.
) -->
무서울 뿐 아니라 치사한 분이 태후마마셨다니요?
세상 누가 이렇게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요?
) -->
- 어떻게 아들의 물건에 폭탄을 설치할 생각을 하셨어요.
절 죽이고 싶으시면 차라리 떳떳하게
태후마마의 이름으로 죽이시지
아들한테 덮어씌우는 건 너무 치졸한 거 아닌가요?
) -->
바자회 물건 그것도 태후마마의 것이 아니라
아들의 물건에 폭탄을 설치할 생각을 하셨어요.
) -->
물론 갑자기 바자회를 맡기신 것이 이상하다 생각은 하였지만
절 죽이고 싶으시면 정말 태후마마의 이름으로 당당히 죽이시지
왜 아들한테 덮어씌우시는 건 너무 나간 것 같은데요?
) -->
한마디로 치졸하다고 할까요?
) -->
왜 태후마마는 직접 하시지 않고 꼭 다른 사람의 배경을 이용해
일을 처리하시는지 그것도 궁금하기는 하네요.
) -->
- 망신이요? 며느리 죽이겠다고 아들까지
이용하는 분은 부끄럽지도 않으신 보네요.
) -->
황실 망신이요?
그렇게 망신당하는 걸 싫어하시는 분이
하실만한 행동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 -->
며느리 죽이겠다고 직접 하신 것도 아니고
다른 스케줄이 있던 아들까지 이용하려는 분은
부끄럽지 않으신 가보네요.
) -->
그런 행동이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 알고 계시지 않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게 망신당할만한 행동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 -->
- 폐하도 죽일 놈이지만 자격도 없는 사람을
엄마로 뒀으니 어느 면에서는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
) -->
뭐? 생각해보면 폐하도 죽일 놈이지만
왜 폐하가 지금처럼 행동하는지도 조금은 이해가 되려고 하는 것 같네요.
) -->
간단히 이야기하면
자격이 없는 사람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들을 얼마나 어떻게 대해왔을지 생각을 해도
조금은 아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할까요?
) -->
참 그리고 보면 대단하신 것 같네요.
) -->
-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당장 이혼서류에 사인하고 나가!
) -->
황후, 듣자듣자 하니까 그렇게 잘 알면
왜 이러고 있나...
) -->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당장
이혼서류에 사인하고 나가면 되는 것을
왜 이러고 있어. 사인하고 당장 나가.
) -->
- 그럴 생각 없는데요. 누구 좋으라고.
) -->
태후마마, 이혼이요?
) -->
저는 지금 그럴 생각이 하나도 없는데요.
제가 이혼하면 누가 좋아할지 뻔히 보이는데
제가 그걸 왜 합니까?
) -->
정말 누구 좋으라고요? 절대 안 해요.
) -->
- 이렇게까지 된 거 어디 한 번 끝까지 갈 거예요.
난 절대 소현황후처럼 죽어서 안 나가요.
) -->
이왕 또 죽다 살아난 것.
어디 끝까지 갈 것입니다.
) -->
어떻게 되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 소현황후처럼 죽어서 안 나가요?
그건 아마 전에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기억하시는지요?
) -->
- 당신 손으로 직접 뽑은 황후한테 뒤통수 제대로 맞는 꼴, 꼭 보여드릴게요.
) -->
그리고 제가 당신이 직접 뽑은
황후라는 것은 기억하시죠?
태후마마가 직접 선택한
이 나라의 황후가 현재 저라는 거 말입니다.
) -->
그 황후가 바로 당신 앞에 있는 저 인데,
나중에 저에게 뒤통수 맞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것 꼭 보여드릴게요.
) -->
- 두고 보면 알겠지. 누가 살아남고 누가 사라지는지.
) -->
그래요? 기대되네요?
어디 한 번 잘 해보세요.
) -->
누가 살아남고, 누가 사라지는지 결과가 아주 기대되네요.
) -->
- 네, 똑똑히 두고 보세요.
굴러들어온 작은 돌멩이에
박혀있던 바위가 뽑히게 되는 걸 보시게 되실 테니까.
아무리 큰 바위라도 썩은 이끼가 자라고 갈라지고 틈이 생기면
결국엔 무너지게 돼 있죠.
) -->
네, 태후마마,
지금 그 자리에서 잘 지켜보세요.
) -->
태후마마입장에서는 저는 굴러들어온 돌이겠지만
그 작은 돌멩이인 제가
궁에 박힌 바위이신 태후마마를
뽑아버리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 -->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큰 바위도 시간이 지나면
썩은 이끼가 자라고
갈라지고 틈이 생기는데
그게 결국엔 무너지지 않겠습니까?
) -->
- 그 소설 뭐예요? 그거 소현황후 얘기 맞죠?
) -->
방금 제가 소설을 다 읽고 왔는데, 그 소설 뭐예요?
그 내용, 소현황후의 이야기 맞지요?
그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위험 하다는 것인데....
) -->
- 그런 위험한 소설에 우리 헬로는 왜 끌어들인 거예요?
태후나 이혁이 알면 가만있을 거 같아요.
) -->
소현황후의 이야기를 소설로 낸 것도 모자라
그 일에 헬로는 왜 끌어들인 거예요?
) -->
얼마 전에 그 소설의 작가라고 싸인회까지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예요.
) -->
-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황후마마
그 날의 진실 제가 다 밝힐 거예요.
) -->
그 일은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 -->
제가 그 날, 소현황후의 돌아가신 날에 대한 진실은
제가 다 밝힐 것입니다.
) -->
- 무슨 수로요?
7년이나 도망쳐 있었으면서 이제 와서 어떡해요?
) -->
책임을 지겠다니? 갑자기 무슨 수로?
황실에 들어와서 이야기듣기에는
그냥 7년이라는 시간동안 도망쳐 있다고 들었는데,
) -->
갑자기 이제 와서 어떻게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인가요?
) -->
- 제가 봤습니다. 소현황후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 -->
그것은 제가 다 봤기 때문입니다.
소현황후가 어떻게 해서 돌아가시게 된 것인지.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말입니다.
) -->
제가 다 봤어요. 황후마마.
) -->
- 죄송합니다. 이제야 말씀 드려서.
하지만 증거가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태후마마 잘 알지 않습니까?
제가 말했어도 다 묻혔을 거예요.
) -->
어르신, 죄송합니다. 이제야 말씀을 드리게 되어.
제가 직접 봤다고 하지만
제가 그 당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증거가 없었기에 할 수 없었던 그 일.
) -->
그리고 어르신도 아시는 것처럼 태후마마에 대해서 잘 아시잖아요.
) -->
제가 그 때 말을 했어도 묻혔을 것이라는 것을요.
) -->
- 사람들에게 그 날의 비밀을 알려야 사람들이 움직일 거고
그래야 억울한 죽음도 파헤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그 소설의 마무리를 지을 때가 된 것 같아요.
) -->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 것이 소설이었어요.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진실을 알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황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알게 해서
나중에 그 때의 일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조금이라도 되지 않을까 해서.
) -->
그래야 소현황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칠 수 있다 생각을 해서.
이제 그 소설의 마무리를 지을 때가 온 것 같아요.
) -->
- 지금이라도 소현황후의 일을 밝혀서
그들의 죗값 치르게 할 거예요.
더 이상 참지도 도망치지도 않을 겁니다.
) -->
제가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있는 것도
다 소현황후의 일을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 -->
그게 좀 늦어져서 그렇지요.
이제는 참지도 도망치지도 않을 것입니다.
) -->
- 뭐야? 우리 빈이랑 황후랑 지금 뭔 분위기야.
) -->
황후가 왜 빈에게 핫팩을 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아.
우리 빈이 나에게 웃었던 것처럼
황후가 들어간 뒤에 황후가 준 핫팩을 보고
웃었잖아.
) -->
왜? 지금 분위기 뭐야?
) -->
- (이게 뭡니까? ) 황후 줄 거.
(절대 안 받으실텐데요.) 나도 안다.
다 이게 뭡니까?
당연히 내가 쓸 거는 아니지?
황후 줄 거.
) -->
지금 황후마마 분위기 봐서는 절대 받지 않을 것 같은데요
) -->
당연히 나도 안다.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는 거다.
) -->
그래도 이거 은근 즐겁다.
) -->
) -->
다 준비되었으니 시작해볼까?
여기 있는 거?
) -->
여기 있는 거 가지고 가야지.
) -->
어서? 자....
) -->
- 오늘 건수 한 번 올려볼까?
) -->
저 오늘은 건수를 올려야 할 것인데...
쓸 만한 것들을 건져 올릴 수 있으려나..
한번 살펴볼까나....
) -->
- 대박~ 이렇게 멀쩡한 걸 누가 버렸대?
오~ 반갑다. 전자레인지야. 아이고, 다 돌려먹어야지?
그래, 너도 같이 가자. 가자.
) -->
와... 대박~ 이렇게 멀쩡한 것을 누가 버렸대?
그냥 봐서는 거의 새 거 같은데...
오늘은 횡재한 날이네...
) -->
반갑다. 전자레인지야.
이제 뭐든 따듯하게 돌려 먹을 수 있겠다.
그리고 아... 너도 같이 가자..
) -->
오늘은 다른 날 왔을 때보다 완전히 대박인 날이네.
) -->
- 내가 주는 건 절대 안 받겠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않나?
내일은 좀 더 괜찮은 걸 버려야겠군.
) -->
이렇게라도 해야지.
물론 새 거를 주면 좋겠지만,
내가 주는 것은 황후가 절대 받지 않을 것이고
그러니 이렇게 새 거를
흠집을 내서라도 줘야 하지 않겠냐?
) -->
나도 어쩔 수 없는 거다.
) -->
황후가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이거이니.
내일이든 다음이든 더 괜찮을 걸 버려야 할 것 같군.
) -->
- 내가? 저런 재활용품이나 줍는 여자를.
이 나라 황제인 내가. 어허~ 참... 우리 동생 참.
긍휼지심에 그런 것이다.
) -->
내가 황후를 좋아... 동생 뭐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닌가?
) -->
내가 재활용품을 줍는 여자를 ...
황제인 내가.. 어허... 참 생각을 해도...
동생은 참 내 생각을 아직 모른다는 것인가?
) -->
긍휼지심이라고 하면 알 것인가?
그런 의미로 황후에게 물건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은데...
어허~
) -->
- 기자회견이요? 무슨.
(곧 알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뭐가 죄송.... 여보세요?
무슨 일이지?
) -->
황태제마마, 갑자기 전화해서 기자회견이라니요?
무슨 말인지요?
) -->
알게 된다고... 알게 되면 되는 거지.
죄송하다니 뭐가 죄송하다는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인거야.
) -->
어이가 없네...
아리공주를 내가 학대를 했다고 이제는 뉴스에 나오는 거야.
근데, 저 뉴스 아리공주가 보면 안 되는데...
) -->
어린 마음에 뉴스에 나왔다고 상처받지 않으려나....
) -->
- 저를 내쫓으려고 이제 아리공주까지 이용하시는 거예요.
) -->
태후마마, 저를 내쫓으려고 이제는
아리공주...
) -->
지금 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지도 못하는 어린 아리공주까지
이용을 하시는 것인가요?
) -->
아무것도 모르는 아리공주를 이용해서까지
저를 내쫓으려고 하는 것인가요?
) -->
- 황후가 황실 이미지를 제대로 망쳐놨어요.
벌써 국민들과 사회단체들의 반발도 거세고
이번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폐하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 -->
저렇게 뉴스에까지 나왔으면서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요.
) -->
황실 이미지 황후가 망쳐놨는데...
국민들뿐 아니라 사회단체들도 반발하고 해서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게 할 수가 없어요.
) -->
폐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 -->
- 어머마마 생각이 맞습니다.
) -->
우선은 어마마마의 말에 따르고
나중에 황후에게 설명을 해야겠다.
지금은 황후에게 미안하지만.
) -->
) -->
어마마마의 말이 맞아.
아주 잘 한다.
폐하...라는 사람이 어마마마의 말에는
그냥 맞다고만 하는 거.
아주 잘 한다... 정말....
) -->
- 어제는 아들, 오늘은 손녀까지 이용해서
한 나라의 태후마마의 수준이 이렇게 추잡할 줄은
궁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 -->
궁이 이런 곳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어제는 아들, 오늘은 손녀를 이용해서
황후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곳이 궁이라니.
) -->
그것도 한 나라의 태후마마, 한 나라의 어른이라는 분이
이런 수준의 태후마마일 줄은 상상도 못하고,
또 추잡하기까지 할 줄 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할까요?
) -->
- 누가 더 추잡해질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요?
어디 한 번 열심히 수습해 보세요.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추해지고
더 깊은 수렁 속에서 허우적댈 게 뻔 하지만
) -->
황후, 추잡하다고 했어요?
근데 어쩌죠? 그건 지금 이야기해봐야 알지 못한 것이니
나중에 누가 더 추잡해질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되겠지요?
) -->
황후, 오늘 일은 황후가 한 번 잘 수습해보세요.
수습을 한다 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지만
어차피 몸부림치면 칠수록,
추해지고 깊은 수렁으로 빠져 허우적댈 뿐이니까요?
) -->
- 황후, 이번 일은....
) -->
황후, 이번 일은....
(방금 그 일은 미안해요. 내가 알아서 처리를....)
) -->
듣지도 않고 그냥 가네...
그럴만하기는 하지.
근데 어떻게 해야 하나....
) -->
- 화원 밀실 안에 웬 쿠키가 있죠?
) -->
이곳은 꽃들이 있는 화원인데
화원 안에 밀실에 꽃이 아닌 쿠키라니...
) -->
웬 쿠키가 있지요?
) -->
너무 장소와 맞지 않는 물건인 듯 싶은데.
) -->
- 밀실에서 급하게 챙겨 나온 건데 대체 뭔질 모르겠어요.
) -->
밀실에서 찾은 것인데,
갑자기 태후가 들어오는 바람에 급하게 챙겨 나오기는 했는데
쿠키인데...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 -->
너무 장소와는 맞지 않는 물품이라서... 감이 오지를 않아요.
) -->
- 황후를 쫓아낼 구실을 잡으라했더니
내 뒤통수를 칠 속셈이었어.
내 화원엔 왜 들어왔어?
문은 어떻게 열었고? 아까 도와준 거 누구야?
단추를 주었는데 그것도 경호대 단추,
근데 이렇게 보니 천대장도 단추가 하나 없네..
) -->
황후를 내칠 구실을 잡으라했더니
내 뒤통수를 칠 생각이었어.
내 화원은 왜 들어갔고
문은 어떻게 열고 도와주는 이는 누구야?
) -->
- 뭘 하고 다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황후 때문에 니가 다치는 건 못 참아.
나 우리 빈 믿어. 그러니까 나 말고
다른 여자한테 다시는 웃어주지 마.
부탁이야 빈.
) -->
뭘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내가 알지 못해도 상관없지만
황후 때문에 니가 다치는 것은 싫어.
) -->
나는 우리 빈 믿어.
) -->
그러니 앞으로는 나 말고
다른 여자한테 웃어주지 마.
그게 황후든 궁인들이든 누구든.
어.... 부탁이야. 빈.
) -->
- 그깟 엄마 죽인 게 뭐라고? 나를 이렇게까지 괴롭혀?
그 때 제대로 죽였어야 했어? 마필주 그 등신 때문에.
) -->
엄마를 죽인 게 뭐라고?
나를 이렇게까지 못살게 굴어. 괴롭히는 거야.
) -->
정말 그 때 제대로 죽였어야 했는데
마필주 그 등신이 실수를 해서 이렇게 된 거야.
마필주...
) -->
- 니들도 나왕식과 한패지? 나를 죽이려고 다들 짠 거지?
내 음식에 독을 타고, 내 방에 들어오고,
.... 누구야... 너야...
) -->
궁 안에 나왕식과 한 패인 놈들이 있다 이거지.
음... 어....
지금 보면 저기 내 방문 앞에 있는 궁인들,
저들도 나왕식과 한 패가 아닐까?
) -->
나를 죽이려고 다들 짜고 내 옆에 있는 것...
) -->
내 음식에 독을 타고, 내 방에 들어올 수 있는...
누구냐.... 너야....
) -->
- 아무대도 가지마. 내 옆에 있어.
한시도 떨어져도 안 돼. 안 그럼, 그 놈이 날 죽이러 올 거야.
) -->
천대장, 왔구나.. 아무대도 가지마. 내 옆에 있어.
느낌에 나왕식이 가까이 있는 거 같아.
) -->
목소리가 들려. 분명 주변에 혼자인데도 목소리가 들렸어.
) -->
그러니 한시도 떨어져도 안 돼.
천대장이 같이 없으면 그 놈이 날 죽이러 올 거야.
그러니 여기 같이 있어.
) -->
-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우리 엄마 죽음의 비밀이라뇨?
) -->
황태제, 지금 뭐라고 했어요?
우리 엄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라니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 -->
엄마의 죽음에 대한 내용이라니...
) -->
- 난 지금 황태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돌아가신 우리 엄마 얘기는 왜 나와요?
병원장이 자살한 이유는 또 뭐고요?
알아듣게 설명해봐요.
) -->
나를 찾아와서 하는 이야기가
기자회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걸 못한 것이....
) -->
또 그 내용이 왜 우리 엄마와 관련이 있다는 것.
병원장이 태후마마가 손을 써 자살하게 했다는 것.
이게 지금 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 -->
다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알아듣게 설명을 해봐요.
) -->
- 황후마마 어머니 성함이 신은수자 되시죠?
10년 전 황실병원에서 수혈을 못 받아 돌아가신.
(그런데요?) 그 때 수술실에서 황실의 개입이 있었습니다.
) -->
황후마마, 죄송합니다.
충격이 크실 줄은 알지만, 그래도 알려드려야 하는 일이기에
이렇게 찾아온 것이었고 또한 말씀을 드립니다.
) -->
원래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되었네요.
) -->
황후마마 어머니이신 신은수 님.
10년 전 황실병원에서 수혈을 못 받아 돌아가신.
맞으시죠?
) -->
그 때 죄송하지만 수술실에서
황실에 개입이 있었습니다.
) -->
- 네?
(혈액 구했다면서요?
방금 전까지는 우리 엄마 살릴 수 있다면서요?
그게 타이밍을 놓쳐서...
우리 엄마 좀 봐야겠어요. 무서워한단 말이야.
가지마. 가지마. 안 돼! 엄마...
안 돼. 엄마....)
) -->
네... 황실 개입.
) -->
그 때... 혈액을 구했다고 했었는데.
의사의 말이 수혈할 타이밍을 놓쳐서 안 되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그 때 엄마가 누워있는 수술실로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 -->
의사는 그냥 타이밍을 놓쳐서 못했다고 했는데.
) -->
- 당시 황태자였던 폐하가 그 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긴급수혈을 받아야 했고
불행히도 황후마마 어머니와 같은 희귀혈액형이었습니다.
) -->
황후마마, 마마가 모르는 일이 무엇이냐면,
황후마마 어머니가 계시던 그 날 병원에
황태자였던 폐하도 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 -->
오토바이 사고로 긴급수혈을 받아야 했고
폐하도 황후마마의 어머니와 같은 희귀 혈액형이었다는 것입니다.
) -->
그래서 그런 일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 -->
- 우리 엄마가 이혁 그 자식 때문에 죽었단 말 이예요?
그러면 의사의 말이 타이밍을 놓쳐서
수혈을 못 받아 돌아가신 것이 아니고
수혈할 피가 있었는데,
그게 이혁 그 자식에게 가서
그래서 엄마가 죽었다는 것인가요?
) -->
지금 그 말이.... 우리 엄마가 살 수 있었는데
이혁 때문에 죽었다고... 하는 말인가요?
) -->
우리 엄마가 수혈을 받았어야 하는데...
이혁이 받아서....
) -->
- 우리 딸, 준비 다 했어?
어. 나 어때? 이뻐. 늘 예쁘지 우리 딸은. 누구 딸인데?
오늘은 대충 적당히 이쁘면 안 되고
특별히 어마무시하게 이뻐야 하거든.
황태자마마 팬 미팅 가는 거잖아.
근데 엄마도 어디 가?
) -->
엄마, 나 이뻐. 당연히 이쁘지. 누구 딸인데...
엄마, 오늘은 대충 이쁘면 안 되는 날이야. 특별히 어마무시하게
이뻐야 하는 날이거든.
) -->
황태자마마 팬미팅 있는 날이라 가는 거거든.
) -->
어... 엄마... 엄마도 어디가...
) -->
- 진짜, 진짜 미안!
다음에 가면 안 될까? 나 시험 끝나고 그 때는 꼭 같이 가자.
) -->
아... 맞다.. 남산...
섭섭하다니... 어... 그러면 안 되는데...
엄마, 진짜 미안해....
) -->
다음에 가면 안 될까? 나 시험 끝나고 그 때는 꼭 같이 가자.
남산... 같이 가야지... 꼭....
시험 끝나면 시간 많아...
) -->
- (너 이러다가 황태자랑 결혼할 기세다.) 그럼, 너무 좋지.
(꿈도 야무지셔?) 누가 또 알아? 꿈은 이루어진다잖아.
) -->
엄마도... 황태자랑 결혼할 기세라고...
생각해보니 그럼 너무 좋은 건데.... 너무 좋다...
) -->
에... 엄마... 꿈도 야무지다니...
생각해봐 누가 알아. 꿈은 이루어진다잖아.
꼭 원하면 말이야.
) -->
- (엄마는 우리 딸 좋아해주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사랑 듬뿍 듬뿍 받으면서 살면 좋겠는데.)
그럼 황태자마마가 엄청 많이 좋아하게 만들면 되잖아.
엄마 딸 또, 매력 쪄는 거 몰라.
) -->
좋아해주는 사람이랑 결혼해
사랑 많이 받으면서 사는 거.
엄마... 그러면 황태자마마가
나를 엄청 많이 좋아하게 만들면 되잖아.
) -->
내가 누군데... 나 엄마 딸이야.
) -->
내가 또 한 매력하잖아.
매력이 얼마나 내가 많은데... 나 몰라.. 엄마...
) -->
- (황태자가 그렇게 좋아?) 어! 엄마, 너무 좋아.
) -->
황태자가 그렇게 좋아....
어! 당연하지. 어마... 너무 좋아...
) -->
지금 생각해도 내 표정 보이지.
너무 좋은 거....
) -->
엄마와 약속을 깨고 황태자의 팬미팅에 갔던 나.
엄마는 내가 말하는 것은 무조건 좋다고 해주었는데
황태자와 결혼하는 것도 좋다고...
) -->
내 말에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무엇이든 내 의견은 좋다고 이야기해주던 엄마.
) -->
그런 엄마가... 이혁 때문에....
) -->
- 고작 이따위로 살려고 우리 엄마 죽인 거야?
우리 엄마 귀한 목숨 뺏고 이런 쓰레기로 살고 있는 거였어?
) -->
이혁, 너 왜 이렇게 살아?
고작 이따위로 살려고 우리 엄마 죽인 거야?
) -->
니가 뭔데 우리 엄마 귀한 목숨 뺏고
이런 쓰레기로 살고 있어?
그 피가 어떤 피인데....
그게 얼마나 소중한 피인데
이런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려고
너 우리 엄마 죽게 한 거냐고?
) -->
- 우리 엄마 대신 살았으면 제대로 살았어야지.
똑바로 살았어야지.
고작 바람이나 피우고 사람이나 죽이고
왜 이렇게밖에 못 살았어.
) -->
내가 여기 걸어오면서 생각을 해봐도
우리 엄마가 왜 죽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니가 살아오고 있는 니 인생을 지금 보면
우리 엄마가 너 대신에 죽어야 할 이유가 지금 보면
없었어.
) -->
그런 너가 우리 엄마 대신 살았으면
제대로 살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똑바로 살았어야지.
) -->
왜 이렇게 살아?
니 인생에 삶이란 바람이나 피우고 사람이나 죽이고
그런 인생밖에는 없는 거야. 왜 이렇게 밖에 못 살아.
) -->
- 나도 우리 엄마한테 귀한 딸이었어.
그런 날 죽이려고 널 살리고 간 거였어. 우리 엄마가.
) -->
지금 생각을 해도 니가 태후마마에게 귀한 아들이었다면
나도 우리 엄마한테 귀한 딸이었어.
) -->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 억울해 할 거 알기는 알아?
우리 엄마한테 귀한 딸이었던 나.
) -->
그런 날 죽이려고 이혁, 널 살리고 간 거였어. 우리 엄마가.
니가 우리 엄마에게 수혈할 피로 산 사람이라면
니가 날 그렇게 죽이려고 하면 안 되는 거였잖아.
) -->
지금 우리 엄마는 너 때문에 억울해 하고 있을 거야.
) -->
- 죽어서도 얼마나 기가 막힐지 생각이나 해봤어.
) -->
우리 엄마, 지금 죽어서 하늘에서 지금의 너를 보면
얼마나 기가 막혀하실지 생각이나 해봤어.
) -->
자기 대신 이혁 니가 살아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을 우리 엄마가
지금 얼마나 기막혀 하실지 생각을 해봤냐고
) -->
- 지금 황후가 무슨 소리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천대장, 황후가 많이 흥분한 거 같으니 당장 처소로 모셔라.
) -->
지금은 황후에게 뭐라고 해도 듣지 않을 거야.
그냥 빨리 이 곳에서 나가게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 -->
지금 황후가 무슨 소리 하는지 나는 모르겠네요.
천대장, 지금 황후가 많이 흥분한 거 같으니
당장 처소로 모셔라.
) -->
- 그 때 그냥 죽지. 왜 살았어.
) -->
이 혁, 너 그 때 그냥 죽지. 왜 살았어.
) -->
오토바이 사고로 긴급수술을 받고 수혈 받아 살았다며
그것도 우리 엄마에게 수혈을 해야 할 피로.
) -->
왜 그냥 죽지. 왜 살았어.
) -->
지금 생각난 건데, 그 때 그냥 죽었으면
아마 국민들에게 사고로 죽었다고 기억이 될 뿐
지금처럼 나쁜 이미지의 황제는 되지 않았을 거 같은데,
바람피우고 사람을 죽이는 그런 사람으로
살지 않아도 되는 거였는데. 왜.
) -->
그 때 그냥 죽지. 왜 살아...
) -->
황후의 저 눈 빛.
저 눈 빛 정말 그 때 죽었으면 하는 눈.
말 뿐 아니라 눈으로 지금 그걸 이야기하고 있다.
) -->
- 너 아니었으면 우리 엄마도 살았고
소현황후도 살았을 거고
할마마마도 돌아가시지 않았을 거야.
나도 이렇게 기막힌 꼴은 안 당했을 거고.
너 같은 거 때문에 왜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해. 왜!
) -->
생각해봐. 그 때 너 아니었으면
우리 엄마도 살고,
그 예전에 소현황후도 살았을 것이고
할마마마도 돌아가시지 않았을 거 아니야.
나도 이렇게 기막힌 꼴 안 당하고
너 때문에 이 모두가 고통을 받아야 하는데
왜 죽어야 하는데.
) -->
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니야.
) -->
- 그게 뭐?
살만한 사람이 사는 게 당연한 이치이지.
황실 유지를 위해 황제인 내가 선택된 거라고.
그게 뭐가 잘못 됐어?
혈액공여자가 나랑 니 엄마중에 누굴 살리라 피를 줬겠어?
) -->
살만한 사람이 사는 게 맞는데 왜?
황실 유지를 위해 황제인 내가 선택이 된 것이고
그게 뭐가 잘못 된 것인데.
) -->
나는 내가 선택을 받은 거라고 생각을 해.
핼액공여자가 나랑 니 엄마중에
나를 선택하였던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한다.
) -->
- 입 닥쳐!
내가 너 끝까지 바닥으로 끌어 내릴 거야.
니 온 몸으로 벌 받는 꼴 꼭 보고 말거야. 내가.
) -->
야. 입 닥쳐!
내가 너 이혁, 끝까지 바닥으로 끌어내릴 거야.
두고 봐.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너 꼭 세상 밑으로 끌어내릴 것이니까
그래서 니 온 몸으로 벌 받는 것 꼭 보고 말거야. 내가
) -->
어떤 일이 있어도....
) -->
) -->
그 때 퇴원할 때 옆에서 울던 황후,
기억이 났어.
) -->
그 때 서럽게 울던 황후.
그래서 나는 그냥 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서
빨리 가라고만 이야기하고 나왔던...
) -->
그게 왜 지금 기억이 나는 걸까?
윤이한테 처음 수혈을 들었던 때가 아니라
지금 기억이 나는 건 왜 일까?
) -->
- 그것만은 알게 하지 말지. 그것만은.
) -->
황후, 미안해요.
그것만은 당신이 알 수 없기를 바랬는데
그것만은 당신이 알지 못하였으면.
) -->
나는 물론 이제 당신이 나를 어떻게 대하든
상관 안할 수 있는데....
) -->
당신이 그것만은 몰랐으면 하는 것이....
정말 그것만은 알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 -->
- 숨을 못 쉬겠어요. 이 황실에서 나가고 싶어요.
나 좀 데리고 나가줘요. 제발!
)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이 황실. 이 공간에서 잠깐이라도 나가고 싶어요.
) -->
이대로 있으면 나 죽을지도 몰라요.
나 좀 데리고 나가줘요!
) -->
궁 밖에 제발!
) -->
- 엄마가 너무 와보고 싶어 했는데
진짜 속상할 정도로 너무 예쁘네요.
우리 엄마 봤으면 진짜 좋아했겠다.
) -->
남산... 엄마가 너무 와보고 싶어 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 정말 속상할 정도로 너무 예쁘네요.
) -->
우리 엄마가 봤으면 진짜 좋아라했겠는데...
왜 그 때 오지 못하였는지....
생각해보면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올 수 있었던 것인데
) -->
- 장사하느라, 가족들 돌보느라,
한번을 못 왔어요.
그 날, 내가 이혁을 만나러 가지만 않았어도
장사라는 게 뭔지,
가족들 돌보는 것. 그런 이유로
이 가깝다면 가까운 남산을
한번을 못 왔어요.
) -->
그 날, 내가 이혁을 만나러 간다고 하지 않았다면,
정말 만나러 가지만 않았더라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 -->
- 나 엄마가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지 몰랐어요.
아무 때나 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 -->
나는 엄마가 정말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지 몰랐어요?
그냥 하루 못 간 것이라고,
정말 시험 끝나고 올 수 있는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 -->
정말 여느 사람들처럼 아무 때나 올 수 있는 곳.
그런 남산일 줄 알았는데,
나에게는 그런 곳이 아니었어요.
) -->
- 내가 이러고 살고 있는 거 보면
엄마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 -->
여기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엄마가 보기에
이렇게 살고 있는 거 보고 있을 건데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 -->
나는 엄마에 대해서 아무것도
정말 바보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 -->
- 바보, 바보, 천치, 바보, 천치, 등신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 -->
엄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엄마가 내 모습을 지금 뭐라고
생각을 하면서 하늘에서 보고 있을지.
생각만 해도 너무 슬퍼.
) -->
정말 나는 바보, 천치. 등신. 세상에 안 좋은 단어를
다 갖다 붙여도 모자랄 만큼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딸이었다는 것이....
) -->
- 이제 나,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을 거예요.
나, 이제 정말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을 거예요.
) -->
나를 이렇게 만든,
우리 가족을 이렇게 만든 황실.
) -->
그게 누구든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내가 되어
당하고 사는 오써니가 아닌 당당하게 살아가는
오써니가 될 것이라고.
) -->
오늘 이후로 완전히 다른 나로 살아 갈 것이라고요.
) -->
- 황후마마는 제가 끝까지 지킬 겁니다. 제 남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 -->
황후마마는 제가 꼭 지킬 겁니다.
제게 남은 시간, 남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꼭.
) -->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것이 무엇이든 황후마마를 제가 꼭 지켜내고 말 것입니다.
) -->
- 내 잘못이 아니야. 몰랐어. 몰랐다고.
그래. 이제라도 사과하면 받아줄지도 몰라.
난 진짜 몰랐다고 이야기하면 이해해줄지도 몰라.
) -->
내 잘못이 아니야.
몰랐어. 내가 수혈 받은 것이
황후 엄마에게 수혈할 피라는 걸
나는 정말 몰랐다고.
) -->
음... 그래. 이제라도 정말 사과를 하면 받아줄지도 몰라.
그 수혈 받았던 그 때의 일을 다 자세히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하고 하면 이해해줄지도 몰라.
) -->
황후는 그러면 나를 이해해줄지도 몰라.
) -->
- 아, 황후 내가 할 말이 있는데,
가지 마.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제발.
) -->
아, 황후 내가 할 말이 있는데...
피하지 말고 나를 봐봐.
) -->
가지 말고.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 -->
나는 당신이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는 것 싫어.
물론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아.
) -->
하지만 오늘 지금 내가 온 것은
다 설명을 하려고 온 것인데
) -->
제발 그런 눈으로 나 보지 말라고.
) -->
- 너랑 한순간도 같은 공간에서 숨도 쉬고 싶지 않아. 비켜! 비키라고!
) -->
이혁,
나 너랑 이렇게 서 있는 것도,
한순간도 같은 공간에서 있는 것도,
지금 숨을 쉬고 있는 것조차도 싫어.
) -->
그러니까 비켜. 비키라고.
) -->
나는 그냥 갈 거야.
) -->
- 아니, 나는 오늘 밤 무조건 너랑 같이 있어야겠어.
넌 내 부인이야, 우린 부부고.
나는 너랑 절대 이혼 안 해.
평생 내 부인으로 늙혀 죽일 거야.
) -->
황후, 나는 오늘 무조건 너랑 있을 거야.
아직 우리 부부이고 황후는 내 부인이야.
) -->
그리고 나 너랑 절대 이혼 안 해.
평생 내 부인으로 늙혀 죽일 거야.
) -->
(황후, 나도 내가 지금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원래는 이러려고 온 것이 아니었는데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되었는데
황후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할 것 같아.)
) -->
- 미쳤어. 미쳤어. 놔. 이거 놔. 놓으라고.
) -->
같이 있겠다고?
이혼 안한다고?
평생 부인으로 살게 하겠다고?
) -->
이혁, 왜 이래?
미쳤구나. 미쳤어.
이거 놔. 놓으라고.
) -->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갑자기 왜 밤에 나와서 이러는 거야.
) -->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이거 놔. 놔....
) -->
- 폐하의 동생이 되면 쓸 수 있다는 소원. 지금 쓰겠습니다.
황후마마 그만 놔 주십시오.
제가 좋아합니다. 황후마마를.
) -->
오늘은 폐하의 명을 따르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기에.
) -->
폐하의 동생이 되면 쓸 수 있다는 소원.
그것은 폐하가 저에게 약속한 것이니 기억을 하겠지요?
그것. 지금 쓰겠습니다.
) -->
황후마마, 그만 놔 주십시오.
) -->
제가 좋아합니다. 황후마마를.....
) -->
----
) -->
PS. 엔딩의 마지막 장면에서
천우빈이 사용할 수 있었던 폐하의 동생으로서 사용할 수 있다는 소원.
) -->
폐하가 동생에게 무엇이든 다 들어준다고 했던 소원을
황후를 놓아주라는데 사용할 줄은 몰랐다.
) -->
천우빈이 복수를 위해서 궁에 들어온 것인데
나중에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소원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드라마 흐름상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 -->
어째 황실에 복수를 위해 들어왔으면
소원을 복수하는데 사용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을 해야 드라마의 흐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기에.
) -->
나중에 천우빈이 황제에게 복수하게 되는 그 날에
황제가 동생으로써의 소원카드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복수에 이용되는 소원을 사용하는 것이
더 합당한 흐름이라고 생각이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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