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야... 어떻게... 반도야...
) -->
반도가 나를 구하고 대신 사고를 당했다...
지금 병원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반도야... 내가 같이 있어야 하는데...
반도야... 살아줘... 제발....
여보, 당신에게 만나면 해주려는 말도 있었는데,
제발 살아줘... 여보...
) -->
잘 버텨줘야해. 꼭...
반도야... 어떻게... 나 때문에....
제발 살아줘....
) -->
- 제가 가족이라니까요. 제가 서명할게요.
빨리 해주세요...... 다 알아요.
A형이고요. 천식 좀 있구요.
알레르기성 복숭아.
진짜 난데... 빨리 해주세요.
잘못되면 어떻게...
) -->
간호사가 가족을 찾는다.
) -->
내가 반도.. 당신 가족인데...
내가 가족이에요. 내가 서명하고 책임질게요.
빨리 수술 해주세요. .....
) -->
반도에 대한 건 모두 알아요.
) -->
혈액형은 A형,
그리고 천식이 좀 있고 알레르기성 복숭아.
복숭아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요.
) -->
간호사분은 계속 가족을 찾는다...
친구 분은 안 된다고...
나도 반도의 가족인데....
) -->
진짜 저에요. 수술을 빨리 해주세요.
반도... 잘못되면 어떻게요.
잘못되면 안돼요. 꼭 살아야 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꼭 살려야 해요... 빨리 수술을 해주세요...
) -->
-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가족 아니라고.
너랑 나보고 남이라고.
내가 수술 하나를 못 시켰어.
18년을 같이 산 남편이 죽어 가는데
그깟 수술 하나.
왜 그랬어? 왜 피해?
) -->
반도야, 너가 사고당하니까
정말 앞이 아무것도 안보이고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세포들이 하나하나 서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도 안나더라..
) -->
그런데 내가 너를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가족이 아니래... 너랑 나, 남이라고 하더라..
) -->
너가 수술실에 있는데... 그 수술을 내가 하게 할 수가 없다더라.
18년을 같이 산 남편, 당신이 죽어가는데...
지금은 남이라는... 친구라는 것 때문에
수술... 그걸 못하게 되더라...
) -->
반도야, 왜, 날 피해?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는데,
면회가 계속 안된다고 해... 계속 와서 물어봐도
안된다고 하더라..
) -->
왜? 면회를 안된다고.. 왜? 나를 피하는 이유가 뭐야.
응, 반도야.
) -->
- 사람이 죽는다는 순간이 다가오니까 보이드라.
나란 인간이 내 욕심 하나로
누구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니가 그랬잖아. 박원장 와이프한테
산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다고
어짜피 돌아가는 방법도 모르고
진주야, 다 잊고 여기서 엄마랑 살아.
) -->
진주야,
죽는다는 순간에 물론 너의 즐겁게 웃는
모습이 떠오르기는 하였는데,
또 병원에 있으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너에게 어떻게 했었는지도
기억이 나더라...
) -->
생각해보니 널 웃게 한 날도 있기는 하지만
널 울게 한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았어.
널 웃게 해주겠다는 것이 어쩌면
내 욕심이었는지도 모르겠어.
) -->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아...
) -->
예전보다는
지금 어머니와 함께 있으며 사는
너의 모습도 나에겐 중요하다.
) -->
어머니 곁에서 웃는 널 볼 수 있으니.
그러니 돌아갈 방법도 모르고
그냥 다 잊고 어머니랑 같이 살아.
) -->
- 진심이면 될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나 너 안 울릴 자신이 없어.
진주야,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면 될 줄 알았어.
근데, 기억을 되돌려 생각을 해봐도
내가 널 웃게 한 날보다 울게 한 날이 많았던 거 같아.
) -->
앞으로도 물론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고 해도,
널 안 울릴 자신이 없어.
그게 싫어. 널 울리는 것이 나는 죽어도
싫은데, 널 안 울게 할 자신이 없어.
) -->
- 그럼, 서진이는. 우리 서진이는.
너 지금 우리 서진이도 놓은 거야.
) -->
서진이... 우리 아들 서진이는 어떻게 하고,
반도야... 너 우리 서진이도 놓은 거야.
우리 아들 서진이 봐야지...
) -->
반도야, 응... 서진이 포기할 수 있어.
우리 둘의 서진이....
) -->
- 나한텐 내 머릿속에 꽉 찬 우리 아들보다
내 심장 같은 너가 더 소중해.
) -->
진주야,
물론 서진이도 중요해.
머릿속에 서진이로 가득 차 있으니까
우리 아들.. 서진이 중요하지만,
) -->
그래도 난 진주 너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더 소중하다.
넌 나에게 내 심장이야.
나에게 있어서 날 존재하게 하는,
날 살아 움직이게 하는 단 하나의 심장처럼
진주 넌, 나에게 그런 존재야.
) -->
너가 지금 과거에서 행복하게 어머니와
산다면 그것도 나에겐 소중하다는 거야.
) -->
너가 날 세상에서 살아갈
원동력이 되어주는 나의 심장이이니까.
그걸로 난 되었어.
) -->
- 서진아... 아빠가 미안해.. 아빠가 미안해...
) -->
서진아, 너가 날 이해줄 수 있을까?
아빠가 미안해.. 미안하다.
) -->
널 포기한 것은 아니야...
대신 서진아, 아들 서진아.
널 영원히 기억하도록 노력할게.
) -->
엄마가 어머니 곁에서 웃는 모습을 보니,
엄마의 행복한 미소, 웃음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을 했어.
) -->
서진아, 어린 너가 아빠를 이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에겐 너도 소중한 만큼
엄마, 진주도 소중하단다.
서진아.. 아빠가 정말 미안해.. 미안하다... 서진아...
) -->
- 니가 고마워야 할 때 걔가 고맙다.
걔가 고마워야 할 때 니가 고맙다.
서로 뭐가 그렇게 애달플까?
낄 틈도 없게.
) -->
어떻게 서로 그렇게 애달플까?
진주 널 구해주면 최반도가 고맙다고 하고,
반도를 도와주면 진주 너가 고맙다고 하고,
) -->
예전이나 지금 둘의 상황을
나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좀 뒤에서 바라보니까
서로를 각자의 방식으로 애달프게 그리워하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더라.
) -->
내가 들어갈 틈이라고는 없는... 아주 단단한...
) -->
보통의 사람들은 고마워해야 하는 당사자가 와서
표현을 하지만
반도와 진주, 둘은 서로를 대신해서 고맙다고 하니,
서로를 연결한 무엇인가가 있는 걸까?
) -->
- 남들 다 한다고 해서 평범하다고 해서 꼭 쉬운 거는 아니니까
엄마로 사는 거 남들 다하는 뻔한 일처럼 보이지만
실은 엄청난 일이니까
나의 과거, 현재, 미래 모든 게 사라지는 거 같고
이 지구상에서 나란 존재가
참 쓸모없고 하찮은 존재로 여겨지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두려움
부담감 그거 쉬운 거 아니에요.
엄청난 일을 하는 거거든.
엄마는 안하신 게 아니라 못하신 걸거야.
엄마도 사람이니까
) -->
엄마로 살아가는 것,
물론 남들 다 하는 일이고 또 한편으로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거 어려운거에요.
) -->
(내가 겪어보고 하는 말, 내가 느꼈던 기분을 이야기하면)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길... 즉, 과거의 나의 모습...
현재 살아가고 있는 나 그대로의 모습. 그것이 엄마라는 위치의 모습이어도,
또 엄마이기 전에 꿈꿔왔던 것들이 있는 미래의 나 자신이,
혹은 엄마로서의 미래의 모습이 어떤 것이든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 -->
단지, 이 지구상에... 세상 속에
하찮고 쓸모없어진 내 모습... 나 자체로의 모습이 아닌
세상 어디를 내놓아도 살아 버텨야 하는
가장 강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
) -->
엄마...라는 이름은
자신이 지켜야 하는 자신의 분신이 있을 때 지어주는 것이니까.
자신이 이룬 가정 안에서 자신을 보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 -->
그 삶을 자신이 선택해서 살아가지만,
그 길을 걸어가기까지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부담감.
그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난거에요.
) -->
자신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눈에
만족하게만 비춰질지 모르지만,
그 역시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는 것이죠.
) -->
엄마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력을...
) -->
그걸 자녀가 보았을 때 안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에요.
) -->
왜? 세상엔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 없듯이
엄마라는 존재도 항상 내 옆에 있고 하지만
엄마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
) -->
선배도 완벽한 것만은 아닌 것처럼 엄마도 똑같다는 것이죠.
) -->
- 고마워요. 나 좋아해줘서.
나도 아직은 여자구나 알려줘서
근데 본인은 참 모르네.
자기가 얼마나 따듯한 사람인지
방법을 몰라서 그렇지 혼자 우는 고양이
외로운 사람들, 남들 상처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선배는 모나지 않고 삐뚤어지지 않고 참 잘 컷네.
) -->
선배.. 고마워요. 날 좋아해줘서...
나도 아직은 사랑을 받는 여자라는 것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 -->
근데, 선배 본인에 대해서는 참 모르는 거 같아.
스스로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라는 것인지를.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알 수도 있을 건데
혼자인 고양이, 사람들... 또 그들의 상처도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왜 모르는 걸까?
) -->
아마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일뿐...
방법을 알면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방법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봐요.
) -->
그래도 지금까지 선배, 자신이 어렵다, 외롭다고 느끼며
살아왔어도 모나지 않고 삐뚤어지지 않고 잘 컸다는 거,
그건 알아야 해요.
) -->
- 이제 그만 네 새끼한테 가.
) -->
예쁜 엄마 딸, 진주야,
이제 그만 네 새끼한테 가야지.
) -->
우연히 청소를 하다가 보게 된 것인데,
너가 적어놓은 편지나..
그걸 읽으면서 생각이 나더라...
) -->
너가 무엇을 왜 그렇게 했는지,
엄마를 보며 왜 그렇게 울고,
평소 안하던 것들을 하고 하였는지,
) -->
물론 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한 생각도 들지만,
진주 너가 나와 함께 하려고 한 것들 중에서
계속 미루고만 있던 것들,
그걸 내가 해줘야 할 것 같았다.
) -->
진주, 너가 날 바라보던 눈빛하며
나에게 했던 행동들...
그게 너의 편지를 읽고 나니,
이해가 되더라...
) -->
물론 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제는 보내야 할 것 같아서...
) -->
내 자식이 있는 곳으로 말이야.
) -->
- 그건 알아. 부모 없이는 살아져도
자식 없인 못 살아.
울 거 없어. 어떤 슬픔도 무뎌져. 단단해져.
그렇게 돼 있어.
) -->
진주야,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내가 알 수는 없지만....
이건 안다.
) -->
세상에 부모 없이는 살아져도 자식 없인 못 살아.
) -->
세상의 이치가 다 그렇다.
부모든 자식이든 다 한 가족이라고 하지만,
또,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시간이 흘러 곁에 없을지라도
자식이 세상에 남겨진 것을 걱정하지만,
삶이 너에게 주어진 것, 그것이 어떤 위치에 있든
살아가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
) -->
울지마, 어떤 슬픔도 무뎌져. 단단해져,
그렇게 돼 있어. 진주야.
) -->
너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다보면 그렇게 될 거야.
그러니 너무 울지마.
) -->
- 안 단단해져. 안 무뎌져.
계속 슬퍼. 계속 보고 싶어
그게 어떻게 돼.
) -->
엄마, 내가 살아봤는데도,
그게 안 되더라.
단단하지 않고, 무뎌지지도 않고
그냥 계속 생각나고 생각하면 슬프고
또 슬퍼하면서 생각나니 계속 보고 싶어져.
) -->
내가 방금 엄마의 말처럼
노력을 안 해본 것도 아니야.
근데 안 되더라고... 내가 해본 것으로는.
) -->
계속 보고 싶었어. 엄마.
그래서 과거로 오게 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게 안 되더라고....
) -->
- 자식 키우다보면 다 돼. 다 돼.
) -->
진주야,
엄마 말 믿어봐.
) -->
너가 서진이 키우다보면 그렇게 될 거야.
) -->
시간이라는 것이 그렇다.
생각해보면 슬픔도
시간이라는 공간 안에서
존재하는 것들이야.
) -->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
그것이 무엇이든 다 시간 속에서
진주, 너가 너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완전히 잊혀지는 것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무뎌지고 할 거야.
) -->
그게 왜 그런지 알아?
) -->
바로 너를 바라보는 내 아들, 서진이가
네 옆에 있으니까.
살아가다보면 알게 될 거야.
) -->
- 여보, 가자.... 우리 집에 가자.
) -->
(반도)
병원에 산책을 나왔다가... 듣게..된...
) -->
우리 이제 집에 가는거야?
응... 우리 집에 가는 거야.
) -->
우리 집...
나와 진주, 그리고 서진이가 함께 하는 우리 집.
가봐야겠다.
) -->
우리 집이 있는 곳.
진주가 보인다... 이미 와 있었네...
) -->
(진주)
여보,,, 가자, 우리 집에 가자.
) -->
반도,,, 여보,,,
생각을 해봐도 있어야 할 곳이
과거인 지금이 아니라
우리 아들 서진이도 같이 있는 우리 집,
그 곳이 우리가 지금 있어야 할 곳이더라.
) -->
당신도 여기 온 것을 보면,
서진이와 함께.. 나와 당신...
세 식구가 같이 있는 우리 집에 가고 싶은 거잖아.
) -->
여보... 가자,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우리 집에 가자.
) -->
- 우리 이제 갈까? 우리 서진이 만나러.
) -->
진주야, 이제 갈까...
우리가 있어야 할 곳. 우리 집이 있는 곳.
우리가 만들어온 추억이 있는
현재가 있는
또 우리 둘의 아들인 서진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지.
) -->
우리 가족이 함께 하는 그 곳으로.
) -->
- 우리 키스나 한번 할까?
.... 사랑해... 나도...
) -->
진주야,
사랑해.,
) -->
과거에 와서도 다시 살아보았지만
그리고 생각도 해보고 했지만,
나에겐 진주, 너가 소중해.
물론 널 웃게 해주고 또 울리는 날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널 사랑해.
) -->
(진주)
반도야. 여보..
나도 사랑해.
) -->
과거에 와서 항상 내 옆에 있어주었던 것.
말 없이 그냥 옆에서 지켜봐준 것.
그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반도. 너라는 것을
깨닫게 되더더라.
) -->
나도 너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야. 나에게도...
) -->
- 서진아.. 서진아.. 엄마왔어...
) -->
서진아, 서진아,...
정말 보고 싶었다... 잘 있었어?
미안... 말도 없이
서진이 널 기다리게 해서...
) -->
엄마 왔어.
) -->
우리 아들 서진이 너무 보고 싶었다.
엄마가 왔다... 서진아...
) -->
- 최반도는 그랬다.
어쩌면 우린 잠시 여행을 떠났던 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모든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가진 것을 더 사랑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 -->
반도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는 여행을 갔다 온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들에게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 존재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나와 반도가 함께 떠난 과거로의 여행.
) -->
그것이 우리들이 서로를 얼마나
생각하고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세상의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떠났던 과거로의 여행.
) -->
또 우리가 삶을 함께 살아가면서
겪었던 모든 것들이
불행이 아닌 서로를 위해
더 사랑하고 가진 것들이 적든 많든
관계없이 더욱 서로를 사랑하게 하려는
우리들만의 방식이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떠났던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것.
) -->
우리는 이를 다시 깨닫기 위해
정말 잠시 여행을 다녀온 것인지도 모른다.
) -->
- 혹시 판교....
됐다... 됐어... 됐다.
아빠, 우리 그럼 부자야.
우리는 왜 조그만 아파트에 그대로 살아.
) -->
아빠.. 이게 무슨...
혹시... 그 내가 이야기했던 판교...
) -->
오~ (진주야) 됐다. 됐어. 됐어.
우리 이제 부자야.
) -->
아빠, 왜 우리는 조그만 아파트에 그대로 살아.
) -->
(니가 투자하라고 했지만 그게 니 돈이었냐?
내 돈이었다. 그래서 내가, 아빠가 부자가 된거지.
니가 부자 된 건 아니잖아.)
진주야.. 아무튼 부자가 되었다니 좋다.
그치? 히~
) -->
- 세상이라는 강적을 만나 맞서야 할 때,
망설이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당신 옆에 굳건히 함께 서줄 영원한 내 편.
이 험난한 세상과 맞서 우린 전우애로 살아간다.
) -->
생각해보면,
세상이라는 큰 공간, 혹은 우리에게 다가온 가장 강한 적,
세상이랑 맞서 싸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위해 함께 있어줄 영원한 내 편.
) -->
그건 바로... 내가 사랑하는 남편... 남의 편이 아닌
항상 옆에 함께 의지가 되어주는 나의 사랑.
반도... 그가 옆에 있다는 것이다.
) -->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는
나와 반도.. 둘은 내가 사랑하는,
세상이라는 풍파를 함께 헤치며 나아갈
나의 창, 방패가 되어줄 유일한 내 편.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 안에 모인 전우로
이 세상과 함께 맞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 -->
그 어떤 것들이 와도....
) -->
- 어찌 남남이 만나 한 평생을 사는데 좋기만 할까?
우리가 모든 걸 통달한 신도 아니고...
) -->
생각해보면,
나와 반도...
처음 만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나쁜 것.
서로를 미워하는 그런 일들도 있었다.
) -->
정말 서로 다른 남남이 만나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데 좋은 것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
) -->
사람은 완벽하지만은 않다.
그 완벽하지 않은 부족한 것들을
서로 조금씩 채워주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걸 깨닫는 것에는 정말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
그걸 우리는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믿기 힘든 일을
통해서 서로 알게 되었지만.
) -->
또, 우리는 신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고 지어낸 신.
신은 모든 것을 통달하였기에
신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
그럼, 싸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신이라고 싸우지 않을까?
신이라는 존재도 모든 것에 통달한 존재일지라도
우리 보통 사람들처럼 좋기만 할지 궁금해진다.
) -->
- 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 -->
오늘 반도와 함께 커플링을 맞추었다.
) -->
가게 직원이.. 이 반지가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의 반지라고 한다.
) -->
사랑하는 반도...
사랑하는 진주...
) -->
소원을 이루어주는 반지.
) -->
우리의 소원은
반도와 나... 둘이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함께 우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것 하나입니다.
) -->
우리의 소원 꼭 이루어주세요.
영원히 헤어지는 것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지켜주세요.
) -->
'장나라 드라마 Diary > 고백부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백부부 11회 리뷰] 엉킨 마음은 우리가 외면하고 방치할 때 커진다. (0) | 2018.12.17 |
---|---|
[고백부부 10회 리뷰] 당연한 건 없었다. (0) | 2018.12.17 |
[고백부부 9회 리뷰]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 (0) | 2018.12.17 |
[고백부부 8회 리뷰] 세상에 맞설 당신만의 무기. (0) | 2018.12.17 |
[고백부부 7회 리뷰] 진실과 거짓사이, 그곳엔 진심이 있다. (0) | 2018.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