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시절이 있었다.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었던 시절.
반짝이는 눈빛과 간절한 꿈만이
세상과 맞짱 뜰 강력한 무기였던 시절.
세상이란 놈이 얼마나 쎈 놈인지,
가늠할 수 없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 -->
대학이라는 시간, 공간 안에서 있다 보면
그 안에서 가지고 있던 꿈... 그 꿈이 무엇이었든
청춘이라는 시대의 시간을 살아온 그 때의 내 모습.
) -->
그 당시 무엇도 두렵지 않고 맞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당당함이 함께한 그 대학의 시간들.
) -->
그 때는 대학 밖의 세상이라는 놈의 공간과 시간들이
얼마나 쎈 놈인지 알지 못하였던 그 시절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
) -->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은 그 당시 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반짝이는 눈빛도 간절한 꿈도 없는.
현재 그대로의 내 모습이기는 하지만
청춘이라는 시간 속에 기억된 내 자신의 모습
그리워지는 지금 이 순간이다.
) -->
- 우리 엄마, 내 아들 보면 진짜 예뻐하겠다.
그래도 너 닮으면 오목조목 예쁘기는 하겠다. 그지?
.... 고생했어. 나 낳느라 고생했어.
) -->
엄마, 내 아들 진짜 예쁜데... 엄마가 예뻐할 거라는 게 느껴지는데...
엄마, 지금 엄마에게 이야기는 못하지만,
내 아들 진짜 예쁘다.
) -->
세상 누구보다도 예쁜 아들인데...
엄마는 볼 수 없는 아들이지만...
엄마와 함께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엄마, 고생 많았어. 나 힘들게 낳느라
내가 직접 겪어보니까 그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겠더라고....
) -->
아들 낳았을 때,
다른 분들은 다 와서 봤는데... 엄마만 없었는데...
힘들게 얻었던 아들이기는 하지만
그 때 가장 기억나는 사람이 바로 엄마였어.
) -->
지금 내 앞에 있는 엄마...
내가 밤에 엄마 사진 보며 얼마나 울었는데...
) -->
엄마도 내가 아들 낳았을 때처럼 아팠을 것 생각하니,
엄마, 언제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냥 지금 이야기할게.
) -->
엄마, 고생 많았어. 나 힘들게 낳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
고마워.
) -->
- 일 있어서 전화했는데 내가 괜한 기대를 했다.
... 그게 무슨 소리야.
넌 항상 내가 필요할 때 없었단 얘기야.
) -->
반도.,. 일 있어서 전화했는데 ....
(됐다...) 내가 괜한 기대를 했다.
,,,, 넌 항상 내가 필요할 때 없었단 말이야.
) -->
직접 이야기는 안하지만 반도... 너도 알거라 생각해.
내가 널 정말 필요로 한 때에 항상 넌 없었다는 거.
물론 그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지라도.. 한번쯤..
너도 기억을 하겠지만...
우리 엄마 장례식 때... 아니.. 돌아가시기 전에
나 볼 수 있게만 빨리 와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걸고 전화하였던 것처럼...
) -->
아까도 생각나는 게 너 뿐이기에
전화를 하였었는데... 그게 안 되었네...
그래서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 해죠.
) -->
말은 이렇게 해도,(아직 말은 못하지만...)
반도야... 나는 그래도 너에게 기대려 할 거 같아.
항상 일이 있어서 찾는 것이 너인 걸 보면 말이야.
) -->
- 두 분이 힘들게 돈 버시는데
나 혼자 팔자 좋게 공부할 수가 없더라.
.. 원래 그래? 원래 엄마, 아빠는 힘들게 돈 벌고
자식은 팔자 좋게 공부하는거야.
) -->
부모님이 힘들게 돈 버는 것을
나 좋다고 정말 팔자 좋게 공부만 할 수 없어서.,.,.
) -->
설아.. 원래 그런 거다.
원래 엄마, 아빠... 부모님은
사회에서 힘들게 일해서 돈을 버는 분들이야.
물론 사회라는 구조 안에서 돈을 버는 일들이
무엇이든 다 어려운 것이지만
) -->
부모님도 그걸 알지만 그래도 돈을 버는 거다.
) -->
왜인 줄 알아. 그게 다 설아. 너 때문인 거야.
) -->
자식 때문에 힘들어도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것이고
자식이 힘들어서 번 돈이어도 그 돈으로
공부하는 것. 그 모습을 보며 힘을 내시는 것이기에,
우리가 지금 할 것은
너가 이야기한대로 팔자 좋게 공부하는 것 그것뿐이라는 거야.
) -->
너가 공부대신 일한다고 해서 좋아해주는 것이 아니야.
그냥 너에게 맡겨진 것들에 최선을 다해봐.
) -->
- 사업에 실패했지. 인생에 실패한 거 아니야.
설아. 넌 그냥 지금 그대로 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야.
) -->
엄마나 아빠는 괜찮아.
) -->
그리고 엄마나 아빠가 사업에 실패한 거지.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실패한 거야.
그게 너와는 상관이 없어.
) -->
일이라는 거는 말이지.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는 거야.
일이 잘 안되었다고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다.
일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가 노력을 하면 찾아오지만...
) -->
설아... 우리는 인생이라는 공간과 시간 안에서
실패한 것은 아니란다.
일은 인생에 비하면 짧은거야.
) -->
일은 얼마든지 힘들어도
부모니까 다시 일어나서 할 수 있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너와 가족이 있잖아.
) -->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간.
시간 속에는 설아.. 너 개인의 시간도 있지만.
그 시간 안에는 너 개인의 시간만이 아닌
가족 전체의 시간도 함께 있다는 거야.
) -->
인생은 일보다는 그 오랜 시간 속에 존재하는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다.
인생에 실패하였는지 아닌지는 지금 결정되는 것이 아닌
정말 마지막에 너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의 마지막에 왔을 때 마치는 것이지.
) -->
주어진 시간의 마지막,
아직은 그 때가 언제일지는 모르나
우리에게 아직 인생이라는 긴 여정이 남아있다는 거야.
) -->
설아,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 아빠는 그 기다란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얼마든지 다시 일어나 나가갈 것이니
그냥 너가 하고 싶은, 너의 위치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주었으면 한다. 엄마는.
) -->
- 공룡이가 그렇게 좋아요
) -->
포스터에 있는 공룡...
서진아... 서진이가 정말 공룡 좋아라했는데,
아들 서진이... 보고 싶은데...
) -->
너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할 방법이
생각이 안나....
) -->
이렇게 그냥 서진이 널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만
할 수 있다는 것이 난 정말 어렵다.
) -->
보고 싶다... 서진아.
) -->
- 대학 때 꿈 하나 없던 사람 있었나.
그런데 말이야. 자식이 생기니까 못할게 없더라.
) -->
대학 때, 청춘 때, 지금보다 젊었던 그 시절에
누구나 꿈은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는 다른 꿈을...
) -->
꿈을 이루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내가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게 하려는 하나의 원동력.
) -->
그게 자식이라는 것.
) -->
자식을 위해서 세상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
모습이 놀라기도 하지만...
대학 선후배에게 연락하기는 어렵지만,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생긴 지금,
그래도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지금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 -->
- 청춘들에게 꿈과 열정이란 강력한 무기가 있다면
우리에겐 어떤 세상과 맞서도 지지 않을 더 거대한 무기가 있다.
청춘이었던 그 때는 세상 무엇과도 맞설 수 있는 꿈과 열정이 있었다면,
지금 청춘의 시간을 보내고
사회 속에서, 내가 지켜야 할 가족을 만나
살아가는 지금은
어떤 세상과도 맞서 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나에겐 거대한 무기가 있다.
) -->
그 많은 사회 속에서 만나 나에게 찾아온
내가 지켜야 할 가족, 자식이 내가 가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 옆에 있다는 것을.
) -->
- 우리 진짜 잘하자. 평생 우리 얘기 지켜주자.
) -->
반도... 봐봐. 우리 얘기.
우리 정말 앞으로 잘 하자.
어떤 일이 있어도 앞으로 잘 해쳐 나아가야만 하는 이유가
지금 우리 앞에 있어.
)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그것이 얼마나 되었든
평생 우리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우리 얘기 지켜주는 것을
목표로 세상을 이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 -->
응,,,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얘기. 서진이.
) -->
응... 그러자. (서진아) 아빠가 지켜줄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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