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지게 해주께. 신세지게 해준다고...
) -->
지안이가 다쳤다.
아마도 돌아가는 분위기 봐서는
양승훈 그 사람이 시켜서 그런 거 같은데...
) -->
정선호 변호사도 의심이 가고....
아마 둘이 함께 짜고 친 거겠지.
) -->
지안이가 경찰청에서 지낸다고 한다.
뭐? 보통 범죄자들이야 본청까지 들어오지 못하겠지만...
상대가 양승훈이라는 사람이라......
그 사람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에........
) -->
안되겠다.
지안이를 집으로 다시 데리고 가야겠다.
) -->
생각해보면 짜증나는 일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모른 척하기도 그렇고,
걱정도 되기도 하고,
어쩔 수 없다.
) -->
“다시 매” “어, 왜?”
“신세지게 해주께, 신세지게 해준다고...”
) -->
나도 이렇게 할 줄 몰랐는데...
가까이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당분간은........
그게 경찰청에 두는 것보다는
마음이 편할 거 같다.
) -->
- 민아....
동생을 찾으러 왔던 거야.
) -->
현이 꿈을 꾸는 거 같다.
‘민아’
) -->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책상에서 잠이 든 모양인데...
꿈을 꾸는.... 동생의 꿈을...
) -->
미국에서 한국에 온 것이
동생을 찾으러 왔던 거 같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미국에서 한국에 온 이유 중에
하나가 동생을 찾는 것일 거 같다.
) -->
근데...
도대체 어떤 꿈을 꾸길래!
민이를 부르는 꿈을 꾸는 건가?
) -->
깨워야 할 것 같기는 한데..
그냥 두어도 괜찮으려나...
) -->
이 현씨, 현이씨,
) -->
계속 꿈에서도 편히 못 자는 건가?
이 현, 이 사람은...
걱정이 좀 되네...
) -->
손을 잡아주면 괜찮아지려나...?
) -->
- 식겁... 손 안 놔준 게 누군데...
) -->
아니, 식겁이라니....
) -->
말은 바로 하라고 하였는데....
잠자는데... 소리가 들려 나와서 보니,
동생 꿈꾸는 거 같았는데.... 좀 안 좋은 거 같아.
) -->
손 잠깐 잡아주면 괜찮아지려나 하고
잡았는데... 괜찮아지는 거 같아
다시 손을 빼려는데...
) -->
자기가 손을 안 놔준 건데...
뭐가 식겁이야.
) -->
손만 놔줬어도, 난 다시 침대에 가서
잤다고... 불편한 책상 위가 아니라....
따지고 보면, 원인 제공은
이 현, 당신이 한 거야...
) -->
내 나름대로 편한 자세를 찾아서,
당신이 손을 안 놔줘서 그냥
책상위에서 잔건데...
) -->
- 저한테 다른 관심 있으세요?
) -->
정선호, 이 사람...
요즘 들어 내 주변에서 많이 나타나기도 하고,
뭐? 이번에 도움을 받은 것도 있고,
그것에 대한 감사인사도 해야 하여서,
같이 차라도 마셔야 할 것 같아 불렀다.
) -->
이번에 나를 테러한 놈들에 대해서
물어봐야 할 것도 있고 해서
이야기하면서, 평소 때보다,
좀 더 유심히 보게 되었다.
) -->
정변호사, 이 사람, 눈빛이나
말하는 분위기나 봐서는 좀
내 성격상 궁금하거나 느낌이 좀 쎄 한 거는
못 참아서 물어보게 되었다.
) -->
“저한테 다른 관심 있으세요?”
) -->
- 두 번째에요.
특정 사람한테 특별한 관심 갖는 거.
) -->
네, 두 번째에요.
누군가에게 관심을 것 자체가 말이에요.
) -->
지금까지 나에게,
좋아하는.... 혹 관심이 가는 것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 -->
첫 번째는 아직은
누군가에게도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없는 것이기에...
) -->
그 첫 번째가 누군지는
아마 당사자만 알고 있거나,
당사자도 모르고 있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 -->
지금 현재는
차지안, 당신이 나에게 있어서,
두 번째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은 맞아.
) -->
그 이유는 당신에게는 말을 지금은 못하겠지만,
차자 알게 되겠지.
내가 왜 당신을 두 번째로 관심 갖는지는....
그 때가 되면, 내 첫 번째가 누구이었는지도
차지안, 당신도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
) -->
- 형아가 날 뭐라고 했어요?
날 이준영에게 넘겼다.
) -->
이준영, 이 사람이 나를 안다고 한다.
형아가 이야기를 해 주었다고 한다.
) -->
이 사람 차에 타고 가며, 울었던 것이 기억나고,
형아가 안 따라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가다보니 궁금하다.
) -->
이 사람은 누구며, 형아가 나를 뭐라고
운전하는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하였을지
궁금해졌다.
) -->
“형아가 날 뭐라고 했어요?”
) -->
이준영, 이 사람은 나에게 대답을 했다.
하지만, 그 대답은 다시 회상하고 싶지 않아.
) -->
그 대답을 회상해봤자,
지금의 내가 달라지는 것도 없고,
형아가 나에게 오는 것도 아니니까?
또, 그 대답의 결론은 나에게 있어서
단 하나만 확실히 알려준 것이 되었다.
) -->
날 이준영에게 넘겼다는 것이었다.
) -->
- 어쩐지 한 집에 있으면서, 코빼기도 안보이더라.
한 집? 한 팀! 팀!
) -->
이 현, 이 사람이 알바를...한다...
뭐지? 한 집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이야기도
못 들었는데... 알바라니...
) -->
그리고 이 현, 이 사람이 뭐 때문에 알바를 해.
또, 무슨 알바를 갑자기 해.
돈도 없는 것도 아니고 할 이유가 없는데...
) -->
요 며칠 어쩐지 한 집에 있으면서,
코빼기도 안보이더라니..
나보다 빨리 나간거가 알바 하러 간 거였어.
) -->
아~ 내가 또 겉으로 이야기했나보다.
) -->
한 집! 아니 한 팀! 한 팀
) -->
이 현, 그 사람과 한 집에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안 돼. 안 돼.......
) -->
- 설명해봐. 뭘 찾으러 온 거야.
이준영 단서 찾았어.
) -->
이 현, 나에게 설명을 좀 해줘.
뭘 찾으러 온 거야. 혹시 이준영에 대한 단서라도
찾은 거야.
) -->
당신이 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에,
이 곳 인천 항구 쪽에 와 있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이상하다고 할까?
) -->
내가 봐온 이 현, 당신은
아무런 이유 없이 움직이거나 하지 않아.
당신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알게 되어서,
온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들어.
) -->
혹시 이준영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내기라도 한 거야.
아니면 관련된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건인가?
만약 찾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말해줄 수 있을까?
) -->
- 내가 찾고 있는 게 뭔지 모른다고.
어쩌면 모르는 게 낮을 지도...
) -->
아직은 나도 잘 몰라.
내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말이야.
과연 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끝이 난다면,
그 끝에는 무엇이 있는 것인지는
나도 아직 모른다는 거야.
) -->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 주변에 있는 것들 중에서,
혹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 -->
그것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
내 주변의 것들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는 것뿐이야.
아직은....
) -->
그래서 아직은 나도 확실히
내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만약 찾는다면 그것이 내 앞에 나올 때,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하기에...
) -->
그래서 어쩌면,
모르는 것이 좋을지도.
찾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 파트너하기로 했잖아. 언제쯤 솔직하게 말한 건데...
) -->
이 현, 우리 파트너야.
내가 어릴 때부터 파트너, 동지하자고 해도
안한다고 하다가 우리 둘 얼마 전부터
이제 파트너하기로 했잖아.
) -->
파트너,
일을 같이하고 고민도 같이 나누어 생각해 보는
그런 파트너, 맞지? 안 그래?
그런데 왜? 자세히... 뭐? 이야기는 못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요약을 해서라든가
어떤 것 때문이라고
이야기는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왜 안 해주는 거야? 우리 파트너라고...
) -->
- 눈앞에서 그 사람을 직접 보기 전까지,
그 순간이 닥치기 전까진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는 거니까요.
) -->
형사님,
아직 찾고자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으시다면,
결심이나 장담은 하지 말아주세요.
) -->
저도 제 가족이 다 죽거나 감옥에 갔어도,
어떻게든 가족이 나로 인해서, 욕먹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려고 해보았어요.
) -->
물론 제 가족을 이렇게 만든 이를
제 나름대로 찾으려고 한 것도 있지만,
찾는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
) -->
그래서 저도 제가 어렸기에,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 하였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형사님,
하지만 그것도 열심히 산다는 것도,
어렵기도 하지만,
우연치 않게 제 가족을 그렇게 만든 이를
직접 만나게 되니까
다른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 -->
저도 나름 고민한 적도 있습니다.
만약에 내 가족을 죽이고 아버지를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만든 이를
찾는다면, 용서를 해야하나, 복수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요.
) -->
하지만, 정작
실질적으로 제 가족의 불행을 준 당사자인
그 사람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되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었어요.
) -->
그 선택은 형사님도 아시는 것처럼
그 선택으로 지금 제가 이 곳 교도소에 들어와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 생각을 해도,
전 저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 -->
형사님, 아직은 어떻게 할 것이라고
장담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미래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은 모르는 것이니까요.
) -->
- 만약 뭐라도 찾게 되면 솔직하게 말해줘.
) -->
이 현, 당신...
지금은 그렇다고 해도,
만약에 다음에 무엇이라도 이준영에 대해서,
아니면 그와 관련된 어떤 것이라도
알게 된다면, 찾게 된다면,
나에게 솔직하게 말해줘.
) -->
당신에게도 필요한 것이겠지만,
당신도 아는 것처럼 나에게도
당신처럼 필요한 내용이나 단서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에...
) -->
이 현, 당신과 나, 차지안.
이제 우리 파트너하기로 하였으니,
만약 뭐라도, 그것이 사소한 것이라도,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도,
무엇이 되었든, 나에게도
당신이 찾은 것들이 있다면
말해주기를 바래.
) -->
- 한 사람당 하나씩 달았어요. 기념으로...
) -->
형사님,
지금 보이는 이 팔찌의 구슬들 있죠?
이것이 당신이 이야기하는 질문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어요.
) -->
히~ 한 사람당 하나씩.. 달았어요.
기념으로다가 말이죠.
) -->
이야기 드렸다시피
저도 처음에는
그냥 전화로 상자만 실어달라고
하는 것이라서 어렵지도 않은 일이고 해서
하게 되었는데...
) -->
정말 우연히 상자안의 그것들을 보게
되었는데... 물론 처음 보았을 때는
놀라기도 하였지만,
가끔이지만, 상자가 하나씩 올 때마다
누군지 궁금하기도 하고,
물론 제가 봐도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또, 그 표시가 있는지 없는지도 궁금하고...
) -->
그렇게 보다보니...
재미있다는 기분이 들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무언가 기억할만한 것을
남겨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그나마 사람들이 봤을 때,
별 의심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
) -->
바로 지금은 끊어져버린
이 팔찌이에요.
) -->
내가 한 일이
이 팔찌의 구슬을 보며,
기억도 나고, 또 기념도 되는 것 같아서...
상자가 올 때마다 하나씩 달게 된 것이
지금 이렇게 되었네요.
) -->
- 내가 누구다, 왜 날 기억 못 하냐, 솔직하게 물어보면 되잖아요.
) -->
정변호사님,
가끔 본다는 그 사람에게
그냥 가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되지 않나요?
) -->
내가 누구다, 날 기억 못하냐?
) -->
이야기하시는 분과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쉽게, 먼저 다가가서
물어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려운 것도 아니고....
) -->
다음에는 직접 만나게 된다면,
먼저 다가가 물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데..
제 생각은 그러네요.
) -->
- 게임 같은 거거든요. 나한텐.. 나를 기억해.
) -->
음... 차지안, 당신에게
지금 이야기해봐야 몰라..
물론 추후 알게 될 날이 올거야.. 그 때까진...
) -->
그냥 우선은 게임 같은 거라고 알아둬.
) -->
나와 형인 이 현과의 게임.
) -->
어릴 때는 아빠에게 형을 빼앗기고,
그래서 나는 어릴 때도
거의 혼자 놀았던 때가 많았어.
) -->
물론 많이 놀았던 때도 있기는 하지만,
아빠가 형을 거의 혼자 지내게 한 뒤에는
혼자 놀았었지.
) -->
근데 혼자 놀아봐야 재미가 없어.
누군가 함께 있어야 재미있는데...
그렇지를 못하였거든...
) -->
그런데, 이제
형을 보게 되었는데...
몇 번 보게 되었는데... 나를 못 알아보네..
) -->
난 그렇게 변하였다고 생각이 안 드는데..
왜 날 못 알아볼까?
물론 나도 직접 이야기해볼까 하는 생각도
아주 잠깐 하였으나.
그건 내 성격상 맞지가 않아서....
) -->
그래서 난 지금 게임을 하는 중이야.
) -->
나의 형인 이 현, 그 사람이
나를 알아보는지, 못 알아보는지,
나만의 방법으로,
게임을 하는 중이라고...
나한텐... 지금 진행 중인 게임...이라고...
게임의 이름은
) -->
“나를 기억해”
) -->
- 전 목소리밖에 몰라요.
) -->
“차형사님, 이렇게라도 뵈니 좋네요.”
) -->
지금 들리는 목소리...
많이 듣던 목소리인데...
) -->
누구지? 아~~~
나에게 전화로 상자를 배에 실으라고
하였던 그 목소리다.
) -->
내가 목소리만 하는 유일한 사람.
) -->
근데... 왠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돌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왜 그런지 두렵다는 느낌이 든다.
) -->
그래도 한 번 볼까?
) -->
누군가 한번 보려고
고개를 살짝 돌렸으나,
저 사람도 내 쪽을 돌아보려는 거 같아.
) -->
안되겠다.
) -->
그냥 앞에 보고 있어야지...
) -->
근데.. 전화로 듣던 목소리인데..
이렇게 옆에서 지나치며 들어도...
기분이 오싹한 느낌이 드는 건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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