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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드라마 Diary /대박부동산

대박부동산 1회 리뷰 : 영매 면접 시작

 

- 최근 건물에서 죽은 사람 있나요 사람 죽이신 적은요?

 

밑에 의뢰인이 왔나보군.

주사무장과 이야기하는 걸 보니, 귀신이 있는 거 같은 느낌이긴 한데,

정확한 건 직접 물어봐야하겠군.

 

최근 건물에서 죽은 사람 있나요?

사람 죽이신 적은요?

 

귀신이 있다면 있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니,

직접 가봐야 하겠군요.

 

- 이게 다 비슷해 보여도 자세히, 자세히 보면 다 다른 디자인이라고!

  엄마가 패션을 알아!

 

엄마, 내가 내 돈으로 쇼핑을 좀 하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야.

내가 좋아하는 블랙으로, 괜찮은 게 홈쇼핑에 있길래 구매하려는데,

그걸 못하게 방해해.

 

이런 생각하기는 미안하지만, 내가 엄마를 못 보내준 것도 있지만

이제 좀 내 개인적인 것은 그냥 두면 안 될까?

 

엄마에게는 다 비슷하게 보여도 이게 다 다르거든.

엄마, 엄마가 요즘의 패션을 알기는 알아.

 

- 위험하지 않으면 시간당 100만원이나 주겠니?

 

후유증? 영매 면접이라고 공고가 난 것을 보고 왔는데,

자세히 공고를 냈는데도 항상 받는 질문이기는 한데,

 

세상에 위험하지 않은 일에 시간당 100만원이나 주는 아르바이트가 있을까 싶다.

거의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을 생각해서

시간당 백만원을 주는 것인데,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와야 하지 않을까?

 

 

- 엄마를 보내줄 수 있는 영매가 애초에 없는 거면 어떡해요?

 

이 건물이 재개발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긴 한데,

엄마를 보내주지 못하고 있는 나, 그래서 우선으로다가 우선 영매를 찾는 목적이

엄마를 보내줄 수 있는 영매를 찾는 것이고, 그 외 부수적인 것들이지만

계속 영매를 못 찾는 거보면 애초에 없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기는 한데,

그러면 어떡할까요?

 

- 엄마! 춥지? 내가 다른 집에 붙은 지방령들은 기똥차게 보내주는데,

  우리 엄마만 못 보내주네! .... 내가 진짜 대빵 센 영매 찾아서 엄마 꼭 보내주께.

 

엄마 말처럼 영혼을 좋은 곳으로 잘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주는 것이 내 일이지만

엄마에게는 항상 미안하다. 그러고 보니 춥지!

내가 정말 다른 집들에 있는 지방령은 기똥차게 잘 보내주고 하는데,

왜 엄마만 계속 못 보내주네. 그동안의 영매들이 엄마는 다 실패를 하고.

지금 있는 형식이도 그렇고. 왜 그런지?

 

늦어지는 거 같아 미안해.

내가 진짜 대빵 센 영매 찾아서 꼭 보내주도록 할게. 약속해. 조금만 기다려줘.

- 영끌! 영혼을 끌어모은다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영끌이라... 진정한 영끌이 사람들에게는 뭘까?

자신의 영혼을 어떻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노력을

영혼을 끌어모은다는 것처럼 한다는 것이겠지만,

 

나에게 영끌이란 무엇일까?

항상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보내줘야 하는 나에게

영끌은 귀신들의 영혼이 가진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인데,

 

절박하다고 해도 영혼을 끌어모은다는 것은 절박한 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

보통 사람들에게는 절박하다는 뜻으로만 설명이 되는 건가?

- 억울하고 원망스러워서 남아있는 거 알아.

  널 그렇게 만든 놈, 널 조롱하고 욕한 사람들, 다 밉겠지.

  세상 사람들 다 죽인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

  너만 춥고 힘들 뿐이야.

 

그래, 너가 지금 그러는 거 억울하고 원망스러워서 그럴 수 있어. 그래서 여기 남은 걸고

널 여기 있게 한 놈, 그리고 널 조롱하고 욕한 너의 주변 사람들,

그게 누구 되었던 다 미울 것이고 그들이 너를 보는 눈빛도 싫었을 거야.

그래서 여기 오는 사람들, 모두 죽여봐야 너가 지금 이러는 거, 달라지는 거 없다.

너가 여기서 아무리 어떻게 한다고 한들, 너가 느끼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

너만 춥고, 힘들 뿐이야.

 

- 난 이미 판단 끝났어. 안 판다고! 그러니까 귀찮게 하지 말고 돌아가

 

용역, 너는 내가 맨날 이야기해도 찾아와서 귀찮게 하는데 도가 텄구나.

이로운 쪽으로 판단을 하라고 하는데, 내가 앵무새도 아니고 너 보고 하는 말은 똑같아.

나는 이미 판단 끝났어. 계속 이야기하지만 안 판다고 했다.

그러니 귀찮게 하지 말고 돌아가라.

맨날 와서 같은 얘기 듣는 것도 힘들지 않냐?

- 말했잖아. 이 집에 우리 엄마 귀신이 있어서 두고 갈 수가 없다고

  말해줘도 안 믿는 건 어쩔 수 없고.

 

왜 안 파냐고 물어본들, 나도 맨날 이야기해야 하는 내용은 같다.

오늘도 물어보니 이야기는 해주께.

너가 지금 그렇게 팔라고 하는 이 집, 여기에 우리 엄마 귀신이 있어서

그냥은 두고 갈 수 없다고, 너가 찾아와서 물어볼 때마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도 모르겠다.

 

나는 사실을 이야기해줘도 너가 안 믿는 거를 내가 어떻게 해줄 수는 없고,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믿던 그렇지 않던 니가 말하는 건 나는 들어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거

그거만 알아줘라.

- 원한이 여기 있는 이유가 날 원망해서라고!

 

귀신이 여기 있는데, 원한이 있고, 여기 있는 이유가 날 원망하는 거라.

맨날 같이 있는 엄마가 날 원망...

엄마.. 애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나 볼까?

의뢰 들어온. 뭐야? 귀신 원한이 있다고 하다가 갑자기

의뢰 들온 건물은 왜. 원한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여기 귀신은 엄마인데, 건물은 왜 물어봐.

귀신은 내가 전문인데. 뭐라는 거야..

 

의뢰 들어온 건물에서 따라 들어온...

내 이럴 줄 알았지.

 

사기꾼. 그렇게 살다가는 급살 맞아. 다른 직업 찾아.

 

- 내가 이래서 이 일이 싫어.

 

남형도, 양우진,

둘의 사연이 그래서 이렇게 여기 남아있던 거군.

내가 이 일을 하지만 마무리할 때, 남아있던 이들의 기억을 알게 되는 거.

이게 나는 제일 싫어.

 

일은 내가 해야 하기에 하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냥 묵묵히 하는 것이지만.

또 얼마나 귀신이었던 이들의 기억이 내 생활에 남은 습관처럼 맴돌다 가게 되려나.

이게 고작 며칠이라고 하지만 습관으로 남는 게 그래도 싫은 거는 싫은 거라.